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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금양체질과 냉수욕 통통한 40대 여성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멍한 표정. 복용중인 약물을 보니 향정신성의약품이 있다. '이것 때문이었나?' 조울증이 있어 아침 식후에 아리피진정 10mg, 라비시틴정 100mg, 가스모틴정 5mg, 인데놀정 40mg, 파피온서방정 0.15g, 취침 전에는 가스모틴, 명인탄산리튬 200mg, 인데놀, 스리반정, 아라빌정 5mg을 복용중이다. 환자는 머리가 무겁다고 하였다. 타고 있던 버스가 다른 차를 추돌했다. 무려 4중추돌. 근처 병원에서 뇌진탕으로 약을 복용했지만 2주째 여전하다. 10년 정 쯤 다른 8체질 한의원에서 체질을 감별받은 적이 있는데 세 곳에서 모두 금양체질로 감별받았고 치료 후 좋은 효과를 보았다. 하지만 체질식을 잘하지 않으셨는지 그로부터 몇 년 후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고.. 더보기
기억이 나지 않는 교통사고 20대 초반의 남성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으러 온 적이 있다. 업무 중 운전하다가 정차된 차와 부딪힌 후 경추, 요추, 무릎,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여 치료해주었다. 대동맥 및 승모판의 선천기형을 기왕력으로 가지고 있어서 체력은 약한 편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본인이 운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순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본인 말로는 정신을 차려보니 앞차를 이미 박은 상태였는데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통, 구토, 어지러움 등 뇌의 병변을 시사할만한 증세도 없었다. 필자의 한의원에 찾아오는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 가운데 정차된 차를 박고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혹시나 해서 복용중인 약이 있는지 물어보니 '잠이 안와서 자나팜과 졸피신 1주일치를 타서 두 달에 걸쳐서 .. 더보기
교통사고후유증과 졸음 쾌활한 표정의 중년남성이 진찰실로 들어왔다. 버스운전 중 교통사고로 목과 허리가 아프고 오른쪽 팔 다리가 심하게 저린다. 증상만 보면 추간판탈출증과 비슷하다. 평소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혈압강하제를 복용한다. 전립선이 안좋아서 아보다트를 복용중이다. 체질을 진찰해보니 목양체질이다. 체질침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1주 정도 지나자 환자가 자각하는 통증이 처음의 60퍼센트 수준으로 줄었고, 5일을 더 치료하면서 30퍼센트 수준으로 줄었다. 저림 역시 처음의 20퍼센트 수준으로 줄었다. 이 분은 잠을 잘 이루지 못하였는데 운전을 업業으로 하기에 잠을 쫓으려고 커피를 많이 마시다보니 정작 자야할 때는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수면은 통증치료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통증도 더디.. 더보기
체질에 따른 육아 40대 중반의 여성이 1살짜리 아들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여 내원하였다. 앞에 가는 차를 뒤따라가다가 충돌한 후 뒷머리의 통증, 어지럼증, 구역, 손발떨림, 어깨와 골반의 통증과 함께 사고 후 왼쪽이 잘 붓는 경향이 있다. 1주 정도를 치료하자 왼쪽 어깨의 통증을 제외한 나머지 증상들은 모두 사라졌다. 어깨통증은 조금 남아있는 상태로 질질 끌기에 자세히 물어보니, 밤에 아이가 울어서 자는 도중에 깨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잠을 제대로 못자면 치료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 즉 몸이 휴식을 깊이 취하는 동안 무너진 균형을 회복하고 치유한다. 잠을 못자면 그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 잠이 안오지만 잠이 안오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더 무너진다. 악순환인.. 더보기
골절 50대 중반의 여성이 가족분들과 내원했다. 교통사고 환자분이다. 내원 약 10일 전에 사고가 났는데 환자는 운전중이었고 왼쪽으로부터 달려오는 차와 거의 정면으로 충돌했다. 흉골이 골절되고, 우측 제4늑골이 골절되고, 좌측 제9늑골이 골절되고, 좌측 요골 원위부가 골절되었다. 목 어깨 통증도 호소한다.진통제를 1주 복용했으나 낫지 않는 것 같아서 필자의 한의원에 내원을 한 것이다. 첫날 진통제를 중지시키고 침치료를 해드렸다. 2일 후 오셔서 마음은 편해졌으나 통증은 마찬가지라고 한다. 환자분은 체질식을 신뢰하지 않고 있었다. 토양체질이었는데 체질에 이로운 음식인 보리를 자기는 싫어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치료가 곤란해지는 터라 환자분께 그럼 보리를 빼고 나머지 유익한 음식 위주로 챙겨드시라고 권고했다.같.. 더보기
교통사고 후유증 체구가 큰 환자가 들어온다. "얼마전 교통사고 후방추돌을 당했는데 물리치료를 받아도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왔다"는 것. 엑스레이를 찍어봤는데 골절은 아니라고 한다. 환자는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욱신거리고, 가끔 힘이 빠진다고 한다. 사고가 나기 전부터 '모나드정'이라는 탈모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맥진을 하는데 땀구멍이 크다. 음식 중 알러지가 있는 걸 물어보니 "번데기 알러지가 있다"고 한다. 치료에 영향을 줄 것 같아서 탈모치료제는 일시적으로 복용중지시켰다. 침치료와 함께 근육과 관절의 회복을 돕는 처방을 투여했다. 이 환자는 단 5회를 내원하였는데, 4회째에 요통과 무릎통증은 모두 사라지고 어깨뭉침만 약간 남았다. 5회째에는 승모근의 긴장을 풀어주는 처방을 투여했고 2주 정도 지나 "어깨뭉침.. 더보기
교통사고 후 다리저림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진찰실로 들어온다 아침7시쯤 교통사고가 났다고 한다. 오른쪽에서 오는 차와 충돌했는데 본인과실인지 그 차 운전자 과실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두통이 있는데 당기는 느낌이다.같은 두통이라도 환자 느낌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당기는 느낌, 콕콕 쑤시는 느낌, 멍한 느낌 등... 당긴다면 일단 근육의 문제를 의심하게 된다. 이 케이스는 발병원인부터 전체증상까지 너무나 명확하게 근육의 긴장을 지목하게 한다. 요통이 있고 다리가 저린다. 증상은 모두 오른쪽에서 나타난다. 차 오른쪽에서 충돌하면서 몸 오른쪽 전체 근육이 긴장한 상태로 풀어지지 않은 것이 통증 저림의 원인.. 복부를 진찰해보니 복직근의 긴장도가 아주 높다. 복직근의 긴장은 몸 전체 근육의 긴장도를 반영하는데 치료의.. 더보기
흉골 골절 40대 여성이 진찰실로 들어온다 "운전하다가 깜박 졸아서 맞은 편에 오는 차와 정면충돌했다. 에어백이 작동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흉골이 골절되었고 기침할 때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 사고 직후 차안에서 어지러움을 느꼈는데 현재 계속 어지럽다. 가슴과 왼팔이 만나는 곳도 아프고 왼쪽 손 주먹 쥘 때 힘이 안들어간다"고 한다. 오른쪽 무릎, 왼쪽 정강이에도 멍이 들어있다. 다른 병원에서 3일 입원치료 후 진통제만 받아서 퇴원한 상태... 질병을 몸이 외부총격을 받아 혼란상태에 빠져든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정확하지 않다. 오히려 질병은 몸이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하는 철저하게 합리적인 되먹임의 결과물이다. 이 환자분의 경우, 외부충격으로 흉골이 골절되면서 주위 모세혈관들이 미세하게 파열되었다. 몸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