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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체질을 알려주는 병들[빛과 소금 95-7월호] 8체질은 두통, 복통, 간염, 위염 등 모든 병에 다같이 걸릴 수 있다. 다만 같은 병이라도 체질마다 그 병리가 달라서 8체질론에서는 치료법과 섭생법을 각 체질별로 다르게 한다. 이유는 각 체질의 장기들의 강약 배열이 다른데서 병리의 다름이 원인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8체질은 드물게 한 체질만이 독점하는 병이 있어 그것을 보고 그 체질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그 첫째가 피부병 중에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이라고 하는 것으로 다른 체질에는 없고 다만 금양체질(Pulmotonia)에만 있는 병이다. 금양체질도 누구나가 다 걸리는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걸리는 병이다. 따라서 그 병을 고치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으며 (물론 8체질론적으.. 더보기
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2)[빛과 소금 99-6월호] 생명의 신비를, 나이 어린아이들에게는 말해도 알아들을 리 없지만 인생 경험이 있는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거부할 수만은 없는 여운이 되기도 하리라 믿어 이 글을 계속한다. 목양체질과 금양체질 전술한 목양체질과 정반대 위치에 있는 체질은 금양체질(金陽體質)로, 그것도 반드시 그 부모 중 금양체질이 있어 유전되는 것이며 시간적으로도 다른 7체질이 태어날 수 없는 정해진 시간에 태어난다. 우주적으로 봐도, 공간적으로는 목양체질과 정반대인 서남(西南)에 속하고 시간적으로는 입추(立秋)에 속하는 금(金)장기인 폐(肺)의 강함을 가리킨다. 폐가 강하다는 말은 그 기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실제 폐의 크기가 다른 체질보다 큰 것을 뜻한다. 키가 작아도 키가 큰 다른 체질의 사람들 보다 폐가 크며 자체의 모든 장기.. 더보기
8체질의학 [8체질의학]은 권도원 박사에 의해 1965년 10월 24일 제1회 동경국제학술대회에서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1974년 명지대학 논문 제7집에 ‘체질침치료에 관한 연구'가 수록되었으며, ‘8체질이론에 기초한 음식분류법’이 수록, 2000년 동틴암연구소에서 ‘8체질의학론 개요’가 발간되었습니다. 8체질의학은 사람을 금양체질, 금음체질, 토양체질, 토음체질, 목양체질, 목음체질, 수양체질, 수음체질의 8체질로 분류하고, 체질에 맞지 않는 생활습관으로 생긴 장부의 과도한 불균형을 조율하여 병의 근본을 치료합니다. 8체질의학론 개요 권도원 박사님이 잡지 '빛과 소금'에 기고한 글 보리와 수음체질 金과 체질 중환자와 채식 포도당주사와 체질 8체질을 압시다 체질에 따른 목욕방법 체질과 호흡 비타민과 체질 체질은 왜.. 더보기
급한 불은 끄고 싶다고요? 허리를 치료해드린 여성분이 "딸이 아토피가 있다"고 해서 데려와보시라고 했다. 진찰을 해보니 팔꿈치, 손목, 오금이 헐어있고 거칠다. 이미 태선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었다. 입주변과 눈 언저리도 발진이 나 있고 부어있다. 아토피는 2~3년 되었고, 스테로이드를 간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곧바로 스테로이드를 중단시키고 체질 감별에 들어갔다. 아이 체질은 어머니와 같은 토양체질로 나왔다. 스테로이드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처방을 한달 분 투여하고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한방연고를 주었다. 체질에 맞는 음식을 알려주고 침치료는 1주에 한두 번 병행하였다. 비누와 샴푸 사용도 중지시켰다. 계면활성제 성분이 피지를 제거하여 피부를 척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스테로이드 리바운드는 격렬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1.. 더보기
스테로이드 리바운드의 끝 아토피 환자가 스테로이드를 중단할 때 나오는 리바운드 현상은 다양하다. 그리고 이 리바운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치료의 성패가 갈린다. 필자의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리바운드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통통하고 귀여운 30대 후반 여성이 아토피 치료 때문에 온 적이 있다. 토양체질인데 온몸의 피부가 전부 헐어있고, 가렵고, 따갑다 못해 아플 정도다. 젖먹이 때부터 그랬는데 지금까지 스테로이드에 의존하였고, 한 달 전부터는 근본치료를 위해서 사용을 중지하였다. 즉 이 환자분이 필자한테 왔을 때는 이미 극심한 리바운드 상태였다. 피부는 너무 건조하여 물기 하나 없는 사막을 연상케 했다. 또 잠을 깊이 못자고, 잘 때 땀을 흘리는데 바지가 다 젖을 정도라는 것. 또 이 분은 손발이 매우 차서 손을 대면 서늘함이.. 더보기
아토피와 성장 치료를 받던 분이 "아이가 두피염이 있고 이마에 여드름이 있다"고 하셔서 데려와보시라고 했다. 아이를 진찰해보니 두피염보다 아토피가 심각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꽤 오래 사용한 상태. 아토피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끝없는 싸움'이 되기 때문에 바로 중단시키고 리바운드가 올 거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로부터 3일째 아이의 눈이 충혈되고 목에 뭐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있다고 했을 때 지금은 그것이 스테로이드 리바운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문득 체질감별이 잘못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가능성을 배제하려고 의심이 되었던 목양체질에 맞는 침을 시술하고 경과를 지켜보았다. 다음날 상태가 양호하여 목양체질약을 함께 투여해보았더니 왼쪽 팔의 피부염이 확대되었다. 모친에 따르면 주말에 훈제오.. 더보기
쿠싱증후군 손가락에 습진이 생겨 고생하신 분이 있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자주 사용하길래 리바운드가 올 거라고 이야기했지만 반신반의하시며 "대부분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데 괜찮지 않나요?"라고 하여 다시 이야기했다. "누구나 그런 식으로 시작하죠. 지금 하루에 약을 10개씩 드시는 분들도 처음에는 그렇게 쉽게 시작합니다. 그런 대증요법을 쓰면서 없던 증상이 생기고 그에 따라 약도 점점 늘어나고 그러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죠." 그래도 경각심이 없어보여서 놔두었는데 결국 스테로이드 용량을 늘려도 점점 효과가 약해져서 다른 병원에서 다시 약을 받아오셨다. 그 역시 스테로이드였다. 그걸 사용 후 '다시 말짱해졌다'고 좋아하시다가 며칠 지나 이제는 얼굴까지 화끈거리게 되어 다시 그 병원에 가 봤지만 "이상하군요, 큰.. 더보기
근본치료 가끔 오시는 환자분이 중년여성을 데리고 진찰실로 들어오셨다. 여성분은 마치 기모노를 입은 여성처럼 조심스럽게 걷는다. 소개해주신 분의 말에 따르면 "아토피가 심하다"고 한다. 팔 다리를 보니 극심하게 헐어있다. 10년 전에 옻독이 올라서 피부과를 갔는데, 거기서 주는 약을 먹고 좋아지길래 나았나 싶었으나 약을 끊으면 재발을 반복할 뿐 아니라 피부염이 점점 더 심해지더라는 것. 지금은 온몸의 피부가 다 헐고 진물까지 흘러나온다는 것이다. 증상이 너무 심해서 체질약과 체질침을 병행하기로 했다. 1달 치료하면서 상체는 다 나았는데 다리가 잘 안낫는다. 다리의 증상을 처음 10이라 할 때 4까지는 떨어졌는데 더이상 진척이 보이지 않는다. 환자분 스스로 고백하기를, 좋아지다 보니 다시 체질식을 신경쓰지 않고 아무.. 더보기
선입견 요즘은 '체질'이라는 개념이 많이 확산되어 환자분들 스스로 체질을 확인하려고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체질을 알면 건강해지기 위해 어떻게 생활습관을 조정할 지 알 수 있어서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어떤 분들은 미리 자기가 '무슨 체질'일 거라고 마음에 담고 오는데, 이런 경우 진찰이나 치료가 어려워질 때가 가끔 있다. 환자가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기 생각과 다른 체질로 진찰되면 무조건 부정하고, 그 체질에 맞는 섭생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일반적으로 충분히 시간을 두고 체질을 확진한다. 그래서 체질에 대한 오진은 매우 드물다.환자가 스스로 어떤 체질일 것이라고 미리 선입견을 갖고 지나치게 확신하면, 수고스럽지만 그 체질에 해당되는 치료를 할 때 부작용이 나온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그.. 더보기
아토피성 피부염 여중생이 어머니와 함께 내원했다. "아토피가 있는데 최근 1~2년 새 심해졌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2~3일에 1회 사용중"이라고 한다. 목뒷덜미 오른쪽을 보여주는데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는 부분이 심하게 헐었다. 무릎 뒤가 접히는 부분은 태선화되어 있고 대퇴부 뒷쪽도 심하게 헐었다. "돼지고기보쌈이나 인스턴트음식을 먹으면 피부가 뒤집어진다"고 한다. "가끔 얼굴에도 빨갛게 올라온다"고 하는데 아토피와는 별개로 생긴 여드름이었다. 이 학생은 태권도를 하는데 아토피환자 치고는 활발해보였다. 운동 때문인지 피로감 호소하는 것 말고는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맥을 짚으려고 손을 잡았는데 땀이 없다. 체질감별을 해보니 목양체질이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하고 목양체질에 맞는 침치료와 한약을 병행하였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