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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체질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에 힘이 빠지는 환자 익숙한 얼굴의 남성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이 분은 당뇨 합병증으로 필자에게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그 당시 치료 효과가 잘 나와서 완치를 기대했지만 피니쉬 라인을 앞에 두고 중도포기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2년만에 다시 찾아오신 것. 그동안 매일 면 종류를 섭취했고 그 결과 살이 전보다 빠져서 몸무게가 49kg이 되었다. 소변도 다시 자주 보고 하체에 힘이 빠져서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 정도다. 오시기 두세 달 전 오른쪽 눈에 백내장이 시작되었고, 노안 때문에 티비 자막이 전보다 안 보인다. 전부 당뇨 합병증이다. 공복혈당은 280~300mg/dL 정도, 오른쪽 어깨도 오십견이 와서 관절가동범위가 좁아졌다. 걱정스러워하는 환자에게 말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체질식을 벗어날 때 어떤 결.. 더보기
구토와 어지럼증 60대 남성이 부인과 함께 진료실로 들어왔다. 배우자의 소개로 오셨는데 어지럼증, 구토와 함께 머리 속에 안개가 낀 듯 맑지 않다는 것. "트럭을 운전하는데 운전석에서 내려올 때 심하게 어지럽고, 무엇을 계산하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들면 어지럽다. 명절 전에도 그랬다"며 걱정스런 표정이다. 이 분은 술담배를 많이 한다. 청력이 좋지 않아 양쪽 귀에 보청기를 끼었다. 어릴 때 귀에 고름이 차는 병을 앓은 적도 있다. 5~6년 전부터 겨울에 손이 차서 이불에 넣어도 따뜻해지지 않는다. 혈압강하제를 10년 전부터 복용중, 최근에는 혈액순환제와 진통제도 복용하고 있다. 체질감별 결과 목양체질이었다. 목양체질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건강할 때도 혈압이 일반 평균보다 높다. 이 혈압을 억지로 낮추어 뇌나 귀로 가는.. 더보기
저체온증 50대 초반의 여성이 밝은 표정으로 진찰실로 들어왔다. "10년 전 유방암 때문에 항암치료와 방사선요법을 받으면서 체력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가끔 혈압이 많이 떨어지는데 그러면 몸이 아주 힘들어진다. 혈압 90-40에서는 저체온증이 와서 입술이 파래지면서 관절통이 동반되고, 혈압 70-40에서는 방광염이 와서 잔뇨감이 뚜렷하고 배뇨통이 극심해진다. 평소 찬 물을 마시면 얼음을 집어넣은 듯한 느낌이 들면서 방광염이 바로 와버린다. 배가 차갑다고 느끼고 변비도 심하다. 컨디션 좋을 때 혈압을 재보면 110-70 정도는 된다. 미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통증이 없었다."고 한다. 식사는 잘하는지 물어보니 "입맛이 없고, 안먹어도 배고픈 줄 모르겠다. 과식하면 힘들다. 등푸른생선을 먹으면 목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