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불면증과 발한發汗

현대에 이르러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오늘은 불면증과 땀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자.


불면증과 발한發汗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목양 목음체질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흥분도가 높은 편이다. 심장의 흥분이 만들어내는 압력은 땀을 매개로 하여 해소되는데, 땀구멍이 막혀 있다면 그 압력이 해소될 통로가 막히게 되어 심장의 불안으로 유도되고 이것이 목양 목음체질이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한 가지 원인이 된다. 따라서 목양 목음체질이 잠을 깊이 들려면 사우나나 온수욕으로 땀을 내야 한다. 목양 목음체질한테 땀은 일반적으로 건강의 징표이며 동시에 건강해지는 방법이 된다.


반대로 금양 금음체질의 불면증은 땀을 절대로 내면 안된다. 금양 금음체질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흥분도가 낮은 편인데, 땀을 내면 혈압이 더 떨어져서 무기력해지고 피곤하여 잠을 못이루게 된다. 금양 금음체질은 오히려 냉수욕을 통하여 땀구멍을 막아서 심장의 흥분도를 적절히 높이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영은 금음체질의 불면증에 큰 도움이 된다. 수영은 평소 가라앉아 있는 금음체질 심장의 흥분을 적절한 수준까지 끌어올려주는 동시에 찬 물에 몸을 담금으로써 땀구멍은 막아주어서 그렇게 만들어진 압력이 오래 유지되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국 금음체질의 심장을 안정시켜서 쾌면으로 이끌게 된다.


한 쪽은 심장의 흥분이 만들어내는 압력이 너무 과해서, 다른 한 쪽은 너무 부족해서 잠을 못이룬다. 자기 체질에 맞는 섭생을 하여 그 압력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 비결이 될 것이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심한 타박상  (0) 2016.10.13
저체온증  (0) 2016.09.30
척추측만증과 소화불량  (0) 2016.08.16
과민성 대장증후군  (0) 2016.06.02
와타나베 다츠오  (0)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