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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테로이드

금속에 의한 알러지성피부염으로 치료하는 분이 있다
일하시면서 금속을 많이 만졌는데
금속이 닿는 양손바닥 가운데 부분과 손가락안쪽이 건조하고 딱딱해지고 갈라졌다
피부과에서 수년간 스테로이드를 썼는데 소화가 안되고 얼굴이 자꾸 붓는다고 하셨다

스테로이드는 콩팥을 억제한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오래 복용하면 소변을 자주 보거나 얼굴이 붓는다
때로 혈압을 높이기도 하고 상열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게다가 스테로이드는 면역반응을 억제해서 치유를 방해한다

스테로이드를 끊게 하고 콩팥기능을 촉진하는 침 한약을 병행했다
또, 자기 전에 스테로이드 없는 한방연고를 바르게 했다
 
스테로이드 끊은지 1주 후부터 갈라졌던 피부가 아물었다
하지만 2주간 스테로이드 리바운드가 나타나서 얼굴이 가렵다고 호소했다
스테로이드 리바운드는 스테로이드 끊은 다음
몸의 면역계가 회복중 나타나는 자연스런 반응이다
리바운드를 악화로 오해하고 계속 스테로이드에 기대면 병이 나을 수 없다
다행히 이 분은 리바운드를 잘 이겨내고 있다
3주 치료로 소변도 시원하게 많이 보게 됐고 몸무게가 3킬로그램 줄었다고 기뻐하셨다
사막처럼 붉고 건조했던 손바닥피부도 색이 연해지고 습윤한 상태를 되찾아가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현재 아토피성피부염에도 무분별하게 투여된다
이런 경향은 작은 의원 뿐 아니라 큰 병원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증상을 근본치유하는 약이 아니라 겉에 드러난 증상만 눌러주는 약이다
그 과정에서 면역력을 억제하기 때문에 길게 보면 병을 더 깊게 만들어서 문제다 

현대사회에 아토피나 다른 알러지성질환이 늘어나는 것은
스테로이드처럼 면역계를 억제하는 대증치료가 유행하기 때문이다
병이 나으려면 자기 몸의 자연치유력을 믿어야 한다 
8체질의학은 그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한다 


*아래 사진 글은 치료가 종결된 후 덧붙였음.

치료 초기; 2011년 5월 27일 오전 9시 39분 3초 촬영



치료 후; 2011년 12월 15일 오전 10시 44분 53초 촬영


손바닥 가운데 갈라지고 색이 다른 부분들이 모두 치유됐다
무엇보다 왼손의 증상이 심했는데 드라마틱하게 마무리되었다
환자분 뿐만 아니라 필자 역시 만족스러운 해피엔딩이었다



2013년 1월 5일 촬영: 재발없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체질식도 꾸준히 실천하시는 것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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