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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여성호르몬제로 생긴 당뇨 50대 후반의 여성이 진찰실로 들어왔다. 공장을 운영하면서 직접 일할 때가 많다 보니 6개월 전부터 극심한 요통에 시달리고 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김장을 할 때 아예 미리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라는 것. 5년 전부터 폐경도 진행되어 여성호르몬제(에스트로겐)를 복용하고, 1년 전부터 혈당강하제도 복용중이고, 3개월 전부터는 홍삼을 복용중이며, 그 밖에 종합비타민제, 오메가3, 마그네슘 등 점점 복용하는 약물이 늘어나고 있다. 환자의 말에 따르면 20년 전 반신마비가 왔을 때 침과 한약으로 호전된 경험이 있다. 체질감별의 결과 토양체질로 나와서 그에 맞는 식이요법을 알려드렸다. “최근 잠도 잘 안 와서 수면제를 복용중”이라고 하여 “침효과를 방해할 수 있으니 다른 약물을 모두 일단 중단해보시라”고 하.. 더보기
골절 50대 중반의 여성이 가족분들과 내원했다. 교통사고 환자분이다. 내원 약 10일 전에 사고가 났는데 환자는 운전중이었고 왼쪽으로부터 달려오는 차와 거의 정면으로 충돌했다. 흉골이 골절되고, 우측 제4늑골이 골절되고, 좌측 제9늑골이 골절되고, 좌측 요골 원위부가 골절되었다. 목 어깨 통증도 호소한다.진통제를 1주 복용했으나 낫지 않는 것 같아서 필자의 한의원에 내원을 한 것이다. 첫날 진통제를 중지시키고 침치료를 해드렸다. 2일 후 오셔서 마음은 편해졌으나 통증은 마찬가지라고 한다. 환자분은 체질식을 신뢰하지 않고 있었다. 토양체질이었는데 체질에 이로운 음식인 보리를 자기는 싫어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치료가 곤란해지는 터라 환자분께 그럼 보리를 빼고 나머지 유익한 음식 위주로 챙겨드시라고 권고했다.같.. 더보기
모르핀과 장폐색 얼마전 필자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암환자 보호자분인데 "아내가 난소암 말기이고 암이 간으로 전이되었다. 현재는 장폐색으로 변을 못봐서 고통스러워한다. 치료해줄 수 있는가?"라는 얘기였다. "환자를 진찰해봐야 한다"고 답하니 "환자가 거동이 불편하여 갈 수 없으니 왕진해 달라"고 한다. 간절히 부탁하시는터라 "진료 외 시간에 가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암병동에서 환자를 직접 보니 얼굴이 창백하고 부어있다. 복수가 차있고 정신이 몽롱해보인다. 진통제 포도당주사를 정맥주사로 맞고 있다. 명치 아래 피부조직이 딱딱하게 굳었는데 "수술 후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 아래 하복부는 완전히 굳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다. 체질 진찰하고 서면동의서를 받은 후 다음날 약을 드렸다. 방귀까지는 나왔는데 변이 도무지 풀리지.. 더보기
여성호르몬제 부작용 가끔 치료받으러 오는 작은 체구의 50대초반 여성이 있다. 그 어머님이 치료받다가 그 분도 치료받게 됐다. 이 분은 피부가 희고 목소리 톤이 또렷하다. 처음에는 "김장했더니 손목이 아프다"며 오셨다. 며칠 치료받고 호전되자 "갱년기장애도 치료해달라"고 한다. "손목 다 나은 후에 그렇게 하시자" 했는데 며칠 더 오시더니 안오셨다. 20일 정도 지나 다시 오셨는데 "갱년기장애로 식은땀을 흘려서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한다.그런데 그걸 먹으면서 잠을 두 번씩 깬다, 또 두통이 생겼는데 희한하게도 일요일아침에서 월요일아침까지만 아프다"고 한다. 이 환자는 토양체질인데 "현미 찹쌀을 먹는다"고 하기에 체질에 해로운 것이니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 3개월 후 다시 오셨는데 고관절부위 통증을 호소한다. 한쪽으로만 증상이.. 더보기
고관절 통증 생글생글 웃으시는 30대 후반 여성분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전에 요통 치료한 분인데, 이번에는 왼쪽 고관절이 아프다고 한다. 주말부터 그랬는데 괜찮아질 줄 알고 놔뒀더니 3~4일 지나면서 악화되더라는 것. 고관절통증은 술자리 잦은 직장인들한테 많이 나타난다. 고관절 사이에 노폐물이 끼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통증을 유발하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괴사될 수도 있어서 증상이 가벼울 때 바로 치료받고 생활습관을 조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여성분은 평소 술을 즐겨 드시는 분은 아니고 운동부족으로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진 것에 평소 앉는 자세의 불균형이 더해져 통증이 생겼다. 양반다리 다리꼬기를 피하고, 하루 30분 걸으라고 권고하고 5회 치료 후, 통증이 10에서 1만큼 줄었다 이 환자는 왼쪽다리가 오른쪽에 비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