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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항암제 후유증 (허셉틴) 치료의 첫 삽도 뜨지 못하는 환자를 보면 안타깝다. 가끔 그런 분을 본다. '체질식도 못하겠다. 대증약물도 끊지 못하겠다' 증세는 점점 악화되어 죽음이 손짓하는데도 요지부동, 그런 상태로 몰고간 대증요법에 사로잡혀서, 아니 완전히 갇혀버려서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영화 쇼생크탈출에 나오는 죄수처럼 감옥에 오래 갇히면 감옥 밖이 두려운 법이다. "그 약은 내 생명줄이에요" 왼쪽 유방을 잘라내고 타목시펜(호르몬성 항암제의 일종)을 3년째 복용중인 환자가 해준 얘기다. 그 증세는 타목시펜 부작용인데 그걸 목구멍으로 넘기면 어찌 나을까? 사람들이 스스로를 고통으로 몰고간 잘못된 관점에는 정말이지 희망이 없다. 고통 그 자체보다 그 고통을 끝낼 수 있는 희망이 없다는 게 참담한 일이다. 모두 자기가 옳.. 더보기
장부혈 얼마전 좋은 소식을 들었다. 유방암 수술과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생긴 증상에 대하여 체질치료를 받는 분이 있는데 암검진센터로부터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검사상 수치들에 따르면 이전보다 건강이 훨씬 더 개선된 상태였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몸 컨디션이 가벼워짐을 느끼고 있었다. 체질치료를 받으면서 체질섭생을 엄격하게 지킬 때 난치병이 치유되는 것은 8체질의학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다. 체질침은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오수혈五兪穴'이라고 부르는 혈을 자극하여 치료한다. 오수혈은 팔꿈치관절과 무릎관절 아래에 분포한다. 온몸에 혈穴이 있지만, 그 중에서 오수혈은 특별하다. 그것으로 장부 기능의 강약强弱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장부는 간 심장 췌장 폐 신장의 5장과 담 소장 위장 대장 방광의 5부를.. 더보기
손목통증과 고혈압 오래전 한 여성의 치료를 한 적이 있다. 다른 환자분 소개로 오신 분인데, 난소와 유방에 종양을 발견한지 1달이 됐고 손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손목을 관찰해보니 혈관이 터져서 멍이 심하게 들어 있다. 왼쪽 어깨도 통증이 있다. 환자는 혈압이 높고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 밖에는 감기가 빈번하게 오고 오래가며 항생제를 달고 산다. 이 환자의 상태는 체질에 맞지 않는 섭생(특히, 음식)과 그로 나타난 증상에 대하여 대증요법을 가한 결과였다. 따라서 대증요법을 중단하고 체질식을 실천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전제가 되는 것은 두 말 할 여지가 없었다. 필자는, 환자가 대증요법을 사용할 때 반드시 중단을 권고하지는 않는다. 환자가 대증요법을 중단하는 것에 지나치게 공포감을 갖고 있는 경우나 중단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