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드름

타박상 지난 겨울, 유니폼 차림의 여성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보드 타다가 엉덩방아 찧었는데 너무 아파 견디기 힘들다"는 것 진찰베드에 업드리게 하고 촉진을 했다. 손가락으로 압력을 가하여 누르지 않고 환도혈 근처의 환부에 갖다 댔을 뿐인데 아프다며 비명을 지른다. 타박상에 압통이 뚜렷하여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를 해주고 진료약속을 잡았으나 약속한 날 오지 않았다. 궁금하던 차, 직장분을 데리고 오셨는데 물어보니 통증이 많이 경감되어 오지 않았다고 한다. 통증이 약간 남아있어 마무리 치료를 해드렸다 서울에서 한의원을 할 때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다. 역시 젊은 여성인데 "스키 타다 넘어져서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었다"고 한다. "잠시 후 정신이 들었는데 그때부터 두통이 심하고 얼굴에 여드름이 두드러지게 많이 난다"는.. 더보기
간질발작 한의원을 시작하고 얼마 안됐을 때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사촌여동생을 치료해달라고 한다. 그 사촌여동생은 본 일이 있고 그 때 만일을 위해 체질을 감별해두어서 치료요청에 순순히 응할 수 있었다. 그 학생과 전화연결이 되었다. "학교 마치고 친구들과 집에 가는데 갑자기 길에 쓰러져 몸을 떨었다"고 한다. 친구들은 놀라서 어찌할바 모르는데 한참 뒤에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전에도 있었는데 점점 더 자주 그런다고 했다. 여드름도 최근 들어 더 심해진다고 하기에 짚이는바가 있어 혹시 최근들어 생리통이 더 심해지고 있지 않느냐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어혈瘀血이었다. 어혈은 타박상 생리불순 등으로 작은 모세혈관이 터진 다음에 그 손상부위를 혈액이 응고하면서 막을 때 만들어진다. 몸이 스스로를 보.. 더보기
여드름 오늘은 여드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피부 지방샘에 피지(지방성분)가 지나치게 많이 나와 염증을 일으키는 것, 이것이 여드름입니다. 보통 사춘기 후 많이 생겨 청춘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춘기라 해서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여드름은 섭취하는 음식과 관계가 많습니다. 자동차에 맞지 않는 연료를 넣으면 그을음이 생기는 것처럼 내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노폐물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몸은 그 노폐물을 피부 지방샘에서 피지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배출량이 너무 많아버리니까 그 부분이 염증이 생기고 곪습니다. 그래서 내 체질을 알고 체질에 맞는 식사를 하면 노폐물 자체가 적어져서 피지가 줄어들고 여드름이 낫게 됩니다. 여드름도 여러 상태가 있습니다. 얼굴에 나기도 하고 목이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