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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갑상선암 오래 전, 불면증 때문에 1년 넘게 향정신성의약품에 의존하던 목양체질 환자분이 갑상선에 암이 생겼다고 하시길래 무작정 수술보다는 비수술요법을 고려해보시라고 권한 적이 있다. 필자가 직접 8체질의학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지만 창원의 어느 양방병원에서 갑상선암을 레이저로 치료한다고 하여 그곳에 가보시라고 추천해드렸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그 분의 성품을 생각해보건대 아마도 수술을 선택했으리라. 사실 초기 갑상선암은 수술을 받든지 안 받든지 예후 차이가 없다. 림프절로 전이되는 정도도 별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만연한 것이 의료현실이다. 환자는 으레 수술을 권유받고 갑상선의 일부나 전부를 절제한다. 한국은 특히 갑상선암에 대한 과잉진료가 심한 것으로 악명 높다. 미.. 더보기
방심 오래 전 함께 일했던 직원분이 떠나면서 책을 많이 기증해주셨다. 그 책들은 환자분들을 위한 것이려니 해서 필자는 보지 않다가 문득 책 한 권이 눈에 띄었다 '암, 그렇고 말고' 라는 책인데 한의사 박태열 원장이 쓴 방광암 투병기다. 그는 1993년 방광암에 걸렸다가 1996년 권도원 박사(한의사, 8체질의학의 창시자)에게 치료받고 완치(박태열 원장은 다른 병원에서 방광경 검사와 소변 세포 검사 등으로 완치를 확인받았다)되었지만, 무절제한 생활 끝에 1998년 재발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전처럼 치료 효과가 빨리 나오지 않자 조급한 마음에 다른 병원에서 광역학 요법을 시술받고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어 결국 방광을 잘라내게 된다. 그는 이렇게 회고한다. "한 순간의 자만과 방심이 그 기적같은 일을 일장춘몽으로.. 더보기
암환자의 무릎통증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온다. 머리가 눈처럼 하얗고 얼굴은 검게 타셨다. 왼쪽무릎이 아프고 무릎 뒤가 당긴다고 한다. 병력을 듣다보니 가볍진 않다. 11년전 갑상선암으로 수술받았는데 이것이 림프선으로 전이되어 림프절을 절제하고 다시 1년 전 폐로 전이, 최근 뼈에도 전이했다는 것이다. 림프절 잘라낸 다음부터 누런 땀을 흘린다. 그 병력에 비해 환자분 눈빛은 편안해보인다. 암환자라 해도 노인처럼 심장흥분도가 약해서 신진대사가 느린 사람은 항암제를 투여하지만 않는다면 빨리 악화되지 않는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혈기왕성한 사람들이 더 빨리 퍼진다. 의학이 많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암은 여전히 불치 난치인데 이것은 현대서양의학이 암이 왜 생기는지 근본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모를 뿐더러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환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