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과 식탁[빛과 소금 96-5월호]
가족의 식탁, 부자간의 식탁, 고부간의 식탁, 친척간의 식탁, 친구간의 식탁, 사제간의 식탁, 애인간의 식탁, 축하의 식탁, 기념의 식탁, 격려의 식탁, 화해의 식탁, 만남의 식탁, 고별의 식탁……. 식탁에서의 만남은 늘 정겨움과 훈훈함을 연상시킨다. 그 가운데서도 인류를 위한 희생을 눈앞에 두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고별을 고하는 예수의 최후만찬은 가장 고귀하고 거룩한 뜻이 담긴 식탁이었으리라. 모든 식탁에는 예법이 따르기 마련이며 나라와 민족간, 문화와 관습에 따라 식탁예법은 각기 다르다. 대개는 예의나 위생면에서 식탁예법이 중요시 되는데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체질에 따른 식탁법이다. 체질적으로 보는 ‘위험한’ 식사법 우리 문화에서는 식탁 한가운데 찌개를 놓고 각자의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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