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수영과 비염

박태환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뒤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 하지만 수영이 체질에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으니 남이 즐긴다고 무작정 따라한다면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된다.


8체질의학에 따르면, 사람은 8가지 체질로 나뉘는데 그 중 폐가 강한 체질이 있고 약한 체질이 있다. 폐가 강한 체질은 금양체질 금음체질 수양체질 토음체질이고, 폐가 약한 체질은 목양체질 목음체질 수음체질 토양체질이다.


폐가 약한 체질은 폐를 강하게 해주는 환경과 운동을 접해야 건강하게 되는데, 폐를 강하게 해주는 환경이란 산소가 풍부한 환경, 다시 말해 숲이 우거진 곳이고, 폐를 강하게 해주는 운동은 산림욕 등산이다.


반대로 폐가 강한 체질은 너무 강한 폐를 억제하는 환경과 운동을 접해야 하며, 바로 그 대표적인 것이 수영이다. 수영은 일단 물속에 들어가서 숨을 참는 것이 기본이다. 그래서 폐 속에 공기를 비우는 시간을 길게 하게 되고 내쉬는 숨은 길게 하게 되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강한 폐가 억제되어 다른 장기와 균형을 이루고, 그 결과 건강을 증진한다.


그런데 만일 폐가 약한 체질이 수영을 하게 되면 약한 폐가 더 약해지기 때문에 내부장기 사이의 불균형이 커지고 그 결과 건강을 해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염이다. 수영 후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이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수영이 맞지 않는 것이고, 노력하면 수영을 잘 할 수도 있으나 그 결과 건강을 해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수영을 마친 후, 목 뒤나 어깨가 자주 뭉치는 증상, 감기초기처럼 몸이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픈 증상 역시 수영이 체질적으로 안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 경우 정확한 체질감별이 필요하며, 폐가 약한 체질로 감별된다면 수영을 끊고 다른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면 완벽한 체질섭생을 통하여 수영이 아닌 다른 측면에서 체질적으로 약한 폐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드름  (0) 2010.07.15
발목을 삐었을 때  (0) 2010.07.02
  (0) 2010.06.10
여름감기  (0) 2010.06.03
생리통  (0) 201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