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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안와사

구안와사는 입과 눈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병이다. 보통 환자들한테 '아'나 '오'소리를 내보라고 하거나 인상을 찌푸려 보라고 하면 좌우 균형이 안맞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으로 치료경과를 확인하기도 한다.


환자 대부분은 찬 공기를 맞으며 자거나, 매우 피곤한 상태로 일하다가 구안와사가 온다. 찬 공기, 스트레스, 근육피로 등은 모두 얼굴근육, 악관절근육을 팽팽하게 긴장시킨다. 구안와사 환자분 중에 드물지만 치과치료를 받다 오는 경우도 있다. 입을 오래 벌리고 있다보니 악관절근육이 긴장하는 것이다. 이 긴장상태가 극도로 심해지면 구안와사가 올 수 있다.구안와사는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난다.


환자는 처음에 귀 뒤에 통증을 느낄 때가 많다. (일부에서는 안 나타날 때도 있다.) 그리고 점점 눈을 완전히 감을 수 없기 때문에 공기가 눈에 닿아서 눈물이 흐르고, 입이 완전히 안 닫혀서 침이 옆으로 새거나, 음료수를 마실 떄 옆으로 새게 된다. 때로는 다른 사람 눈이 부끄러워 마스크를 쓰고 한의원을 찾아오는 환자분도 있다. 구안와사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젊은이들 중에도 가끔 온다. (젊은 사람들은 더 치유가 빠른 편이다.)


치료기간은 일반적으로 1달 정도 걸린다. 구안와사가 생긴 다음 바로 치료에 들어가면 치료기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고 후유증이 없이 깨끗하게 치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귀 뒷쪽의 유양돌기에 통증이 있다면 치료를 바로 들어가도 증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1주 정도는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2주 후부터는 스스로 자각할 정도로 많이 호전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체질식이요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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