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혼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혼의 이혼 까맣게 그을린 피부의 60대 후반 남성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한 달 전부터 머리가 아프고, 잠이 안오고, 몸에 열감을 느끼고 불두덩 주변으로 식은땀이 나고 발기부전까지 왔다는 것. 서너달 전에 부부싸움을 하고 이혼 도장을 찍은 다음부터 그런다는 것이다. "어쩌다 이혼까지 하게 되셨냐?"고 물어보니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아내가 의심을 한다'는 것이다. 본인은 바람 핀 게 아니고 돈을 빌려준 것 뿐인데 오해하고 있다는 것, 즉 의부증이라는 것이다. "정말 의부증이면 아내분도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고 하니 나중에 아내분이 따로 찾아오셨다. 알고 보니 이혼 도장은 찍었는데 두 분이 여전히 함께 살고 계셨다. 아내분께 "남편분은 바람 핀 게 아니고 돈 빌려준 것이라고 하시던데 오해하신 건 아닌지?" 물어보니 극..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