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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목양체질의 본태성 고혈압 머리가 희끗한 60대 남성이 지인의 소개로 필자의 진료실을 찾아왔다. 공직 은퇴 후 사업을 하고 있는데 늘 뒷머리와 뒷목이 묵직하고 불편하다는 것이다. 체질을 감별하니 목양체질이다. 체질식을 알려드리면서 복용중인 혈압강하제를 중단하시라고 권고했다. 목양체질의 경우 본태성 고혈압. 그러니까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체질적으로 혈압이 일반 평균치를 상회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물로 그 혈압을 낮추면 뒷목이나 어깨가 잘 뭉치고 까닭없이 머리가 무거우며 피로가 일상화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 분은 혈압강하제를 3~4년 정도 복용중이었는데, 필자의 말을 듣고 한 번 끊어보겠다고 하였다. 환자분의 태도가 시원시원해서 치료 진도가 빨리 나갔다. 3일 정도 치료하자 두통은 처음의 20% 정도로 줄어들었다.. 더보기
의료는 신기루를 쫓고 있다 지금의 의료는 혈압,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 약물로 조정한다. 건강한 혈액 = 혈압,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는 혈액. 이와 같은 등식이 성립한다면 이런 요법은 옳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양쪽이 같다고 볼 수 있을까? 어쩌면 건강한 혈액은 그 수치만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무엇이 아닐까? 그러면 어떤 점을 더 고려해야 할까? 더 많은 수치들을 나열해야 할까? 건강검진에서 확인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치를 추가해보자. 그리고 더 많은 수치를 더해보자. 이제 되었나? 이제 만족할 만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건강한 혈액을 정의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 더 많은 항목이 리스트에 더해져도 뭔가 허전하다. 왜냐하면 그 리스트를 구성하는 항목들은 모두 혈액이 건강해졌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