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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4)[빛과 소금 99-8월호] 채식만 하는 나라 육식만 하는 국민 요사이 목장에서 이유를 모르게 소들이 쓰러져 죽는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하여 여러 가지 조사를 해 보았겠지만, 이처럼 이유가 밝혀지지 않을 때 꼭 시험해 봐야 할 한 가지가 있다. 건강한 소에게 육식을 시켜 보는 것이다. 고기를 눈에 보이게 주면 소는 먹지 않는다. 국을 끓여 고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다른 사료에 붓든지 아니면 고기 가루를 만들어 다른 사료와 섞든지 하여 소가 모르게 먹여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영국 소들에게 양 창자를 먹였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다른 사료와 고기를 섞은 것이 인간의 생각으로 봤을때 가장 이상적인 가축사료라는 데에는 어떤 영양 학자나 목축자, 과학자나 비과학자 할 것 없이 이견을 말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소는 마침내.. 더보기
녹내장 얼마전 지인들과 여행을 가는 중이었다. 필자는 앞자리에 혼자 앉았고 지인 둘은 뒷자리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둘이 하는 이야기가 필자의 귓속으로 조용히 파고들었다. 둘 중 한 사람은 최근 눈이 심하게 아파서 안과에 갔는데 녹내장 초기로 진단을 받았다. 안약을 처방받았지만 낫지 않는다는 것. 이 분은 금음체질colonotonia인데 평소 체질적으로 해로운 육류와 커피를 즐겨서 이미 주의를 드렸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터라 내심 포기한 상태였다. 이 분은 가끔 아프면 찾아와서 치료받고 좋아지면 다시 과거의 생활습관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혈압이 높은데 금음체질에 맞지 않는 육식,등산,온수욕 등 해로운 것은 다 찾아서 하여 도무지 치료의 가망이 보이지 않았던 것. 모든 변화는 안에서부터.. 더보기
아토피성 피부염 여중생이 어머니와 함께 내원했다. "아토피가 있는데 최근 1~2년 새 심해졌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2~3일에 1회 사용중"이라고 한다. 목뒷덜미 오른쪽을 보여주는데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는 부분이 심하게 헐었다. 무릎 뒤가 접히는 부분은 태선화되어 있고 대퇴부 뒷쪽도 심하게 헐었다. "돼지고기보쌈이나 인스턴트음식을 먹으면 피부가 뒤집어진다"고 한다. "가끔 얼굴에도 빨갛게 올라온다"고 하는데 아토피와는 별개로 생긴 여드름이었다. 이 학생은 태권도를 하는데 아토피환자 치고는 활발해보였다. 운동 때문인지 피로감 호소하는 것 말고는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맥을 짚으려고 손을 잡았는데 땀이 없다. 체질감별을 해보니 목양체질이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하고 목양체질에 맞는 침치료와 한약을 병행하였다. .. 더보기
대장암 공중보건의사를 마칠 무렵, 아는 분이 대장암에 걸려 문병을 갔다. 자녀분 중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분이 있어 함암치료 받았지만 오래도록 낫지 않고 몰골이 점점 수척해져 왕진 겸 간 것이다. 직접 뵈니 침대에 누워계시는데 아랫배가 푹 꺼져 있다. 하지만 목소리는 아직 힘이 남아있어서 안도했다. 필자는 오랫동안 그 분과 접촉이 있어서 체질을 알고 있었다. 목양체질 체질섭생표를 드리면서 반드시 지키시라고 권고했다. 채식과 어패류를 피하고 육식을 하시라고 강조했는데 그 분은 그 순간 고맙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다음날 모임에서 그 분은 필자의 조언을 무시하고 열심히 생선회를 드셨고 그 모습을 보고 필자는 치료를 그만두었다. 위험한 상태의 환자가 체질섭생을 지키지 않을 때 개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