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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

극심한 타박상 작년 겨울 쯤, 마른 체구의 50대 여성이 오른쪽 팔을 부여잡고 진찰실로 걸어온 적이 있다. 음식점에서 일하시다가 음식 나르는 엘리베이터에 팔이 끼는 바람에 극심한 통증과 다섯손가락 모두 감각마비가 왔다는 것. 사고 직후 병원 두 곳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았는데 골절은 아니었다. 하지만 손가락 감각이 전혀 돌아오지 않고 팔의 통증이 극심하여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였고, 병원에서 준 진통제를 먹고 극심한 변비와 혈뇨가 나타나 복용을 중단하고 필자의 클리닉을 찾아 왔다. 환부를 살펴보니 피부는 변색되었는데 크게 부어있지는 않고 다만 힘줄이 단단히 뭉쳐 있다. 환자의 말에 따르면, 사고 직후에는 눌린 부위가 선명하였고 심하게 부어올라서 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랄 정도였다고. 진찰 후에 금음체질침을 시술하였는데 다음.. 더보기
어지러증을 동반한 고혈압 림프절염 치료받고 나았던 중년여성이 다시 한의원을 찾았다. 최근 병원 갔더니 고혈압이라고 혈압강하제 줘서 열흘을 먹었는데 그러고 나서 머리속이 어지럽고 무겁다는 것. 최근 들어 건망증도 점점 심해진다고 한다. 체질식 실천하는지 물어보니 안했다고 한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올랐고 그렇게 오른 혈압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려다가 부작용이 난 것이다. 체질식을 권고하고 혈압강하제를 중단했다. 이 환자는 그 병리가 단순하고 혈압강하제 복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다른 대증요법에 의존하고 있지 않아서 바로 중단시킬 수 있었다. 1회 치료 후 다음 날 "머리가 좀 맑아졌다"고 한다. 2회 치료 후 미열도 줄었고 어지러움은 절반 정도로 줄었다. 그리고 안 오시다가 5일이 지나 오셨다. "계속 괜찮아서 안왔다가 .. 더보기
흡연에 의한 어지러움 40대 중반의 남성이 진찰실로 들어온다. 얼굴은 검고 땀을 좀 흘리는 타입이다. "어지러움 때문에 왔다.시야가 깜깜하다가 다시 밝아진다. 가끔 머리도 아프다. 1달 됐다"고 한다. 사실 남자분이 어지럽다고 오는 사례는 좀 드문 편이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환자는 대부분 여자이고 피부는 검지 않고 창백한 경향이 있다. 신경과에서 MRI를 찍어보니 별다른 소견이 없고 이비인후과에 가보니 이석증으로 보고 2주 치료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고 일산에 있는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이석증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준 약을 먹어도 별다른 효과는 없었고 환자분의 생각으로는 그 약이 단순한 신경안정제인 거 같다고 한다. 현재는 기운없고 많이 피로한 상태. 현재 복용중인 약은 혈압강하제와 흑마늘 양파즙 오.. 더보기
메니에르 병 초췌해보이는 여성이 진찰실로 들어온다. 눈밑에는 다크써클이 드리워져 있다.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 견딜 수가 없다"고 한다. 5개월 전부터 어지러움이 극심했는데 "특히 아래를 볼 때, 시선이동할 때, 눈감을 때 심하다"고 한다. 어지러움이 어찌나 심한지 환자는 어지러움이 언제 올까 불안하고 무서울 정도... "일산ㅂ병원에서 이석증으로 진단받고 치료했으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어지러움 말고도 귀울림 두통이 있고 고도근시에(좌-8.5 우-8) 소화도 잘안되고 손발차고 소변 자주 보고 밤에도 자다가 소변보러 가느라 깰 때가 있다. 생리량도 줄었다. 2년동안 스트레스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겼다가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 물을 적게 마신다고 하여 수역水逆이 있는지 확인해보니 없다. 평소 손이 잘 붓고 손바닥 발바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