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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

두드러기 모자를 쓴 60대 남성이 진찰실로 들어왔다. 피부병 때문에 오셨다고 한다. 4년 전 오른쪽 허벅지에 습진이 생겼는데 연고제를 바른 후 사타구니와 음낭부위로 갈매기모양처럼 번지더라는 것. 그래서 집근처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점점 두드러기로 변했고, 일산 큰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은 다음 동네 피부과에서 약물치료를 수달간 받았으나 재발을 거듭하였다. 그리고 다시 교하에 있는 병원으로 가서 약을 타 먹었으나 더 심해질 뿐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이곳으로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 두드러기는 땀을 내면 악화되는 듯 하여 더운물로 목욕을 못하고 냉수욕을 하루에 두 번 해야 가려움이 잠시 가라앉는다고 하였다. 또 직업상 운전을 많이 하는데 오래 앉아있다 보면 음낭 밑에 땀이 차면서 두드러기 발진과 가려움.. 더보기
습진 50대 건장한 중년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진찰실을 들어온다. 자리에 앉자마자 증상을 토로하신다. 배와 허벅지를 보여주시는데 배꼽 약간 위에서부터 허벅지까지 습진이 심각한 상태.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습진 생긴 지 30년이 된다고 한다. 술은 안마시는데 지방간이 있고 야뇨가 있다. 환자분은 얼굴이 검은 편이고 피지분비가 과다한 상태이며 소화력이 좋다. 찬물을 즐겨마시고 추위를 안탄다. 설진을 해보니 혀에 백태가 두텁게 껴있다. 특이한 점은 땀을 많이 흘린다는 것. 손을 만져봐도 축축하고 줄줄 흘러내린다는느낌. 또, 오후4시만 되면 기운이 빠진다. 환자분은 감정이 풍부한 편이다. 복용하는 약은 아스피린 피부과약 혈압강하제 혈당강하제 콜레스테롤저하제. 1회치료에서 목양체질침을 시술했는데 그 날 점심 후 몸살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