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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기계 "두통이 너무 심해서 큰병원에 갔다. MRI 찍어봤는데 아무것도 안나오더라" "건강검진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늘 피곤하고 찌뿌둥하다" 이런 부분은 현대의료의 맹점일 것이다. 진단기계로 찍어봤을 때 아무 이상도 없는데 환자 본인은 불편함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흔하다. 이것은 기계가 짚어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기계가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은 그 기계의 관찰범위 안에 들어오는 어떤 구조적인 변화다. 그런데 구조적인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도 기능적인 이상이 있다면 환자는 불편함이나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또, 구조적인 변화라고 해도 기계가 관찰할 수 있는 범위나 관찰대상이 되는 요소는 제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가 있다. 어떤 환자분이 골밀도검사를 해보니 성장판이 닫혔.. 더보기
가습기 VS 물수건 요즘 가습기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가습기살균제가 폐를 망가뜨린다는 것.벌써 죽은 사람만 18명, 확인안된 사람까지 따지면 더 많을 것이다. 습도조절할 때는 물수건을 걸어두는 것이 가습기보다 건강에 더 좋다. 가습기는 디지털방식을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 물수건처럼 자연스럽게 습도를 조절할 수 없다. 디지털방식은 외부환경과 단절되어 있다. 그 장치가 장치밖과 자연스럽게 소통하여 습도를 조절하는게 아니라 장치안에서 닫힌 시스템을 이루고 그 안에서 몇가지 변수만 다루어 결과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고려되지 않은 변수들이 꼭 문제를 일으킨다. 이게 디지털의 한계다. 젖은수건이 마르면서 방안습도를 높이는 방식은 자연스럽다. 습도는 몸에 부담안가는 적당한 빠르기로 올라가고 방안습도가 올라가면서 수건은 더 천천히 마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