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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하 초등학교 1학년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진찰실로 들어왔다. 아이 어머니는 "아이가 입냄새와 냉대하가 심하다"고 한다. 아이는 식사를 할 때 입 안에 음식물을 담고 있는 버릇이 있는데 빨리 배고파지는 반면 입맛은 없다. 직접 물어보니 본인 스스로 "입이 쓰다"고 한다. 복진을 해보니 피부가 거칠고 촉진시에 닭살이 돋으며 복직근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다. 해물 새우 파인애플을 먹으면 입술이 간지러워지고, 브로콜리 육류 딸기 등을 좋아한다. 3일에 1번 정도 대변을 본다. 땀은 많은 편이고 찬 물을 즐겨마신다. 냉의 색깔은 주황색으로 1년 정도 지속된 상태. 냉은 질점막을 보호하려고 나오는 여러 분비물이 합쳐진 점액인데, 질 내부의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 되어준다. 냉의 색이 탁해지거나 주황색.. 더보기
불임 어제 좋은 소식을 들었다 불임으로 치료받는 환자 한 분이 임신한 것. 사실 불임은 치료하기 쉽지 않다 남자에게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여자에게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원인이 기질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기능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임상에서 만나는 불임은 기능적인 문제이며 기질적인 문제로 오는 경우는 드물다 만일 기질적인 문제로 온다면 치료가 정말 어렵다 그건 어느 병원에 가도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도 기능적인 이상아라면 치료가능성이 높다 위의 환자는 처음에는 생리통으로 왔다 생리통이 너무 심해 허리를 펴기도 힘들었다 복진을 해보니 아랫배가 차디찼고 눌렀을 때 통증도 뚜렷했다 자궁쪽 울혈이 생리통의 원인이었다 첫 치료 후 생리통은 사라졌고 환자가 불임치료를 요청했다 평소 냉이 많다고 하였는데, 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