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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손목통증과 고혈압 오래전 한 여성의 치료를 한 적이 있다. 다른 환자분 소개로 오신 분인데, 난소와 유방에 종양을 발견한지 1달이 됐고 손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손목을 관찰해보니 혈관이 터져서 멍이 심하게 들어 있다. 왼쪽 어깨도 통증이 있다. 환자는 혈압이 높고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 밖에는 감기가 빈번하게 오고 오래가며 항생제를 달고 산다. 이 환자의 상태는 체질에 맞지 않는 섭생(특히, 음식)과 그로 나타난 증상에 대하여 대증요법을 가한 결과였다. 따라서 대증요법을 중단하고 체질식을 실천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전제가 되는 것은 두 말 할 여지가 없었다. 필자는, 환자가 대증요법을 사용할 때 반드시 중단을 권고하지는 않는다. 환자가 대증요법을 중단하는 것에 지나치게 공포감을 갖고 있는 경우나 중단하지.. 더보기
모르핀과 장폐색 얼마전 필자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암환자 보호자분인데 "아내가 난소암 말기이고 암이 간으로 전이되었다. 현재는 장폐색으로 변을 못봐서 고통스러워한다. 치료해줄 수 있는가?"라는 얘기였다. "환자를 진찰해봐야 한다"고 답하니 "환자가 거동이 불편하여 갈 수 없으니 왕진해 달라"고 한다. 간절히 부탁하시는터라 "진료 외 시간에 가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암병동에서 환자를 직접 보니 얼굴이 창백하고 부어있다. 복수가 차있고 정신이 몽롱해보인다. 진통제 포도당주사를 정맥주사로 맞고 있다. 명치 아래 피부조직이 딱딱하게 굳었는데 "수술 후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 아래 하복부는 완전히 굳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다. 체질 진찰하고 서면동의서를 받은 후 다음날 약을 드렸다. 방귀까지는 나왔는데 변이 도무지 풀리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