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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음체질

토양체질을 금음체질로 잘못 감별하는 경우 아담한 체구의 젊은 여성 한 분이 치료를 받으러 왔다. 이 분은 다른 한의원에서 금음체질로 감별받았다. 하지만 필자의 진찰로는 토양체질이었다. 금음체질 침을 맞고 싶어하길래 '다른 체질 침을 맞으면 침몸살이나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하니 부작용이 염려되었는지 "토양체질 침으로 치료받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 다음 찾아왔을 때는 다시 금음체질 침을 맞아보겠다고 하여 원하는대로 해주었다. 침이 체질에 안맞으면 한 두 번 정도는 불편함이 없더라도 횟수를 더해갈수록 부작용이 뚜렷하게 나온다. 잠이 안와서 뜬눈으로 밤을 새버리기도 하고, 몸살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정확히 나와주는 것이 차라리 치료하는데 편하다. 환자가 잘못된 체질을 고집하면 치료는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분은 .. 더보기
커피와 금음체질 60대 중년 남성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진찰실로 들어온다. 고기를 잔뜩 먹고 커피를 몇 잔 마셨는데 속이 안좋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것. 침치료를 한 다음 15분 정도 안정을 취하게 하였더니 가슴두근거림이 멈추었다고 안도하였다. 이 환자 분은 금음체질인데 금음체질은 육식과 카페인이 해롭다. '체질'이라는 것은 장기의 강약 배열이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을 말한다. 금음체질은 선천적으로 다른 장기보다 대장이 강한데, 육식은 이 강하게 항진된 대장을 더욱 항진시켜 다른 장기와의 불균형을 심화시킨다. 그렇게 불균형이 심해지면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이다. 카페인 역시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교감신경긴장형인 금음체질의 불균형을 더욱 커지게 만든다. 커피 뿐 아니라 녹차,홍차,박카스,에너지드링크 등도 모두 카페인으로 금음체.. 더보기
금음체질과 고염식 일반적으로 저염식이 건강에 이롭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금음체질의 경우 일반적인 기준보다 좀 더 짜게 먹는 편이 좋다. 얼마전 지인과 통화할 일이 있었는데 그 분은 소금요법으로 큰 효과를 보았다고 알려주셨다. 이 분은 금음체질인데 정관수술 후 부작용으로 몸이 약해졌다가 소금요법 실천 후 많이 호전되었다. 그 분은 천일염을 고온으로 가열하여 만든 용융소금을 섭취했는데 그 복용량이 일반적인 나트륨 하루 섭취권장량의 수 배에 달했다. 이것은 우리가 믿고 있던 일반상식과 어긋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벌어진 현상이 있고 이론이 그걸 설명해주지 못한다면 이론이 틀렸거나 보완되어야 함을 뜻한다. 필자는 적어도 금음체질한테는 어느 정도 수준의 고염식이 오히려 유익하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금음체질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