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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치아 교정장치 퇴근 무렵 아내한테 문자가 왔다. "춥고, 열나고, 속도 안 좋아서 토할 것 같다"는 것. 집에 가보니 아파서 일어나질 못한다. 이마는 열이 펄펄 끓는다. 추운 날이었다. 한의원에도 감기 걸린 환자들이 왔었다. 체질침으로 감기처방을 시술했다. 그런데 왼쪽을 시술할 때는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지다가 반대쪽을 시술하자 증세가 돌아왔다. '체한 것 같다'고 하길래 소화불량 침을 다시 시술했지만 몇 번 토하고 잠을 설쳤다. 다음날 아내는 컨디션이 나아졌고 요양차 친정에 다녀왔다. 회복되었지만 뭔가 깔끔하지 않았다. 세 달 후 재발했다. 오한, 발열, 구역 그리고 또다시 고개를 바로 쳐들지 못한다. 지난번처럼 감기침을 시술했는데 마찬가지로 한쪽을 시술할 때는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지다가 반대쪽을 시술하자 증세가 돌아.. 더보기
사랑니 필자는 오래전 가끔 사랑니가 아팠다. 누구는 뽑아버리라고 했지만 안뽑았는데 사랑니가 치아교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교합은 치아가 얼마나 잘 맞물리는가를 뜻한다. 치아교합이 틀어지면 척추에 이상이 올 정도로 교합은 중요하다. 그 교합에 사랑니가 핵심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사랑니는 맨 끝에 있다. 가끔 위로 솟아오르기도 하면서 아플 때도 있지만 몸조리잘하면 보통 그 아픔은 얼마 후 사라진다. 그러면 사랑니는 '움직이는 치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치아들도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조금씩 움직인다. 하지만 사랑니의 움직임은 보다 역동적이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사랑니가 움직이는가? 치아교합의 불균형을 보상하기 위해 움직인다. 실제로 사랑니 통증이 가신 뒤에는 분명 이가 더 잘 맞물린다. 이것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