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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예방 是故聖人不治己病,治未病不治己亂、治未亂,此之謂也。夫病已成而後藥之,亂己成而後治之,譬猶渴而穿井,鬥而鑄錐,不亦晚乎? 이러한 까닭으로 훌륭한 사람은 병이 난 다음에 치료하지 않고 병이 나기 전에 치료한다. ‘난이 일어난 다음에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난이 일어나기 전에 다스린다’는 것은 이것을 말한다. 병이 난 다음 약을 쓰고 난이 일어난 다음 다스리려고 한다면 목이 마른 다음에 우물을 파고 싸울 때에 임박해서 무기를 만드는 것이니 어찌 늦지 않겠는가?- 四氣調神大論篇 베체트씨병을 치료해드린 적이 있는 환자분이 최근 운동을 하다가 요통이 생겼다. 체질침으로 몇 번 치료하자 통증은 가라앉았는데 ‘치료중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물어보셨다. “체질섭생만 해도 예방이 된다. 백신 때문에 새로운 증세가 생기면 치료.. 더보기
체질과 한방약 키는 크지 않으나 다부진 느낌의 남성이 진찰실로 들어왔다. 얼굴이 붉은 이 남성은 "몸이 춥고 몸이 떨린다"고 하였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물어보니 "술을 끊고 난 다음부터"라고 한다. 평소 술을 즐겼는데 간수치가 높게 나와서 건강을 위해 술을 끊었다. 그런데 끊고 나서 그런다는 것. 금단증상이었다.체질을 진찰해보니 목양체질이었다. 복진腹診을 해보니 갈비뼈 안쪽으로 팽만하여 손이 들어가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흉협고만胸脅苦滿이라고 하는데 간이 기능적으로 과도하게 항진됨을 보여주는 싸인이다. 몸이 춥다는 것도 자세히 물어보니 그냥 추운 게 아니라 "몸이 더웠다 추웠다 한다"는 것.(寒熱往來) "잘 때 식은땀이 나는데 땀이 식으면 춥고 그것 때문에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체질침을 시술 후에 소시호탕을 .. 더보기
황달 페이닥터로 근무할 때, 조금 큰 한의원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규모가 커서 그랬는지 일반적인 통증환자가 아닌 다양한 증상의 환자를 만날 수 있었다 한번은 아주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치료받으러 왔는데 눈이 노랗다 황달을 치료받으러 왔다는 것이다 체질감별을 해보니 목양체질이었고 복진을 해보니 갈비뼈 안쪽이 팽만되어 손을 집어넣아도 들어가지가 않는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흉협고만胸脇苦滿이라고 하는데 간열이 높아질 때 나타나는 일종의 싸인이다 체질침과 함께 한약을 투여했다 간열을 식혀주는 처방과 담즙배설을 돕는 처방 두 가지를 합해서 투여했다 한의학에서는 두 가지 처방을 합한 것을 합방合方이라 한다 일반적인 목양체질 간염일 경우 간열을 식혀주는 처방만 사용하는데 이 경우는 황달이 있었고 이것은 담즙이 울체된 상태의 .. 더보기
간경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일할 때다. 얼굴이 검붉은 남성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콧등 혈관이 팽창해서 한눈에 애주가임을 알 수 있었다. 근육통을 치료받으러 왔는데 간경화도 있다고 한다. 술을 매일 마셔 처음에 간염, 결국에 간경화가 됐다는 것. 치료를 몇 회 들어가자 어느 정도 통증이 잡혀 "간도 치료받겠냐?" 하니, "치료된다면 해보겠다"고 한다. 진찰해보니 목양체질이라서 하루 세끼 모두 육식으로 할 것을 권고했다. 이 환자는 매일 술을 마시고 어패류를 즐겨먹었다고 한다.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은 두 가지 원인이 함께 작용한 것 같다. 치료하면서 많이 나아졌는데 어느날 오지 않았다. 다 나아서 안 오나 싶었는데 2개월 지나 다시 왔다. 그의 말로는, 치료받고 많이 좋아져서 병원 가서 간수치를 확인해봤는데 간수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