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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 뒤가 뻣뻣할 때

목이 뻣뻣해서 오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근육질이며 평소 목이 뻣뻣하여, 목을 돌려주는 버릇이 있기도 하다. 경추 뒷쪽에 목, 어깨, 등을 덮는 마름모꼴 근육이 있는데 이것을 승모근이라고 한다. 승모근이 뭉치면 환자는 뒷목이 뻣뻣해서 좌우로 돌릴 수 없게 된다. 보통 '베게 잘못 벤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증상을 항강項强이라고 한다.

항강이 오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찬 바람을 맞고 감기에 걸렸을 때
2. 베게를 잘못 벴을 때
3. 교통사고 후유증
4.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5. 티비가 높은 곳에 있어서 무리해서 보다가
6. 찬 곳에서 자다가
7. 컴퓨터 과다사용


치료는 침, 부항, 물리치료(핫팩 안마)를 병행하여 승모근을 풀어주는데 감기기운이 있거나 교통사고 후유증에는 치료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 산제散劑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기간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르나 보통 1주 걸린다.

치료는 병의 원인을 바로잡아야 한다. 찬 바람 맞아 생기거나 찬 곳에 자서 생긴 것이면 온수욕을 하고, 베게를 잘못 벴다면 베게 높이를 조절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었다면 과로를 피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근육 풀어주는 마사지를 해주는게 좋다. 승모근이 뭉치면 혈압도 쉽게 올라간다. 따라서 습관적인 근육뭉침은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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