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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

틱으로 생긴 눈밑떨림 선한 인상의 40대 초반 남성이 오후 늦게 내원했다. 이 남성은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파주로 왔는데 엄격한 직장상사 덕분에 극심한 스트레스 만성피로를 느끼고 2달전부터 왼쪽 눈밑이 떨리며 왼쪽 귀 뒷쪽으로 벌레기어가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증상이 한쪽으로만 나타나서 구안와사 초기를 의심했으나 '아' ,'오'음 발음할 때 좌우불균형이 관찰되지 않아 가벼운 상태로 보고 침치료만 했다. 그러다가 차도가 없어서 한약치료를 병행했다. 이 분은 직장상사가 일중독자라고 한다. 상사한테 보고할 때 진땀이 나고 열이 확 오르며 최근 들어 추위를 많이 타고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한다. 증상은 스트레스 받을 때 뚜렷하게 악화된다. 얼굴근육긴장과 심장쇠약이 함께 있는 상태이므로 얼굴근육밸런스를 회복시켜주는 처방과 심장흥분도.. 더보기
산후풍-氣虛自汗 쌍둥이 출산 후 땀이 비오듯 흘러 멈추지 않아 무기력하고 모유수유 때문에 손목도 시큰거리고 온몸이 쑤신다고 치료를 요청한 분이 있다. 출산은 몸 입장에서 보면 대격변이다. 체액을 순간적으로 많이 잃어버려서 열손실이 크고 여기에 제왕절개로 출혈까지 더해지면 추위를 느끼면서 땀이 멈추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땀나는 것은 심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체액 혈액을 어느 수준 이상으로 잃어버리면 심장은 약해진다. 심장펌핑이 혈압을 적당한 수준까지 유지하지만 반대로 혈액 체액이라는 매질이 심장의 힘을 유지하기도 한다. 물이 있어야 물고기가 헤엄칠 수 있는 것처럼. 출산으로 순식간에 체액을 잃어버리면 심장이 약해지면서 온몸 구석구석으로 피를 필요한 만큼 공급하지 못한다. 그러면 그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부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