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핀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르핀과 장폐색 얼마전 필자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암환자 보호자분인데 "아내가 난소암 말기이고 암이 간으로 전이되었다. 현재는 장폐색으로 변을 못봐서 고통스러워한다. 치료해줄 수 있는가?"라는 얘기였다. "환자를 진찰해봐야 한다"고 답하니 "환자가 거동이 불편하여 갈 수 없으니 왕진해 달라"고 한다. 간절히 부탁하시는터라 "진료 외 시간에 가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암병동에서 환자를 직접 보니 얼굴이 창백하고 부어있다. 복수가 차있고 정신이 몽롱해보인다. 진통제 포도당주사를 정맥주사로 맞고 있다. 명치 아래 피부조직이 딱딱하게 굳었는데 "수술 후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 아래 하복부는 완전히 굳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다. 체질 진찰하고 서면동의서를 받은 후 다음날 약을 드렸다. 방귀까지는 나왔는데 변이 도무지 풀리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