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엽산과 불임 얼마 전 강원도에서 한 부부가 찾아왔다. 그 아내분이 전해준 사연은 놀라운 것이었다. 조기폐경으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네 번 받고 산부인과에서 권한 엽산제와 비타민D를 복용했지만 임신에 실패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필자의 블로그 글을 읽고 본인이 토양체질인 듯 하여 토양체질에 해로운 엽산(비타민 B)과 비타민 D를 끊고 대신 비타민 E를 복용한 지 한 달만에 바로 자연임신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부부는 이 기쁜 소식을 알려주려고 강원도에서 필자를 찾아온 것이다. 아내분의 체질을 감별해보니 예상한 대로 토양체질이다. 이 분이 그동안 임신을 못했던 원인 중 하나는 엽산제다. 임산부에게 무조건 처방되는 엽산제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면 놀랄 일이지만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한 젊은 부부가 아이가 통 .. 더보기 감기는 해표발산解表發散해야 가벼운 감기에 대증요법을 되풀이하면 점차 뇌수막염으로 발전한다. 찬 바람 맞고 감기가 오면 차가워진 몸을 덥히려는 자기보호 메커니즘에 의해 열이 나는데 이런 이치를 모르고 해열제로 그 열을 식혀버리면 몸이 스스로를 데우려는 과정을 방해한 셈이 되어 몸은 반사적으로 더 강한 재발열을 유도한다. 습관적으로 해열제를 사용하여 이런 과정을 거듭하다가 열이 어느 임계점을 넘어버리면 결국 뇌를 치는데 이 상태가 뇌수막염이다. 그렇게 열이 뇌를 자주 치면 열성경련이 오고 뇌전증이나 자폐로 간다.그래서 필자는 아이들에게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제작년 겨울 첫째와 둘째가 번갈아가면서 열이 났는데 브라운 체온계로 39도까지 올라갔다. 사실 아이들이 이 정도까지 열이 오른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필자의 아이들은 체질.. 더보기 항암교 1. 치료중인 환자분이 대뜸 지인 얘기를 하셨다. 다른 데 불편한 곳은 없고 단지 기침이 나서 병원에 갔는데 검진 결과 폐암으로 나왔다. 병원에서 겁을 주니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병원에 머물면서 항암제를 맞았다. 그런데 몸 상태가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에 들어갈 때는 걸어 들어갔는데 지금은 쇠약해져서 누워만 있다는 것. 치료가 되겠냐고 물으시길래 진찰해봐야 알 수 있다고 하니 말해보시겠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 뒤 다시 오셨는데 그 지인분이 그 사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걸어 들어가서 죽어 나왔다고 안타까워하시는데 마음이 착잡해졌다.암은, 환자가 막장으로 살지 않는 한 병세가 급하지 않다. 병세가 급해지는 건 항암을 여러 차례 하여 쇠약해질 때다. 그 지인분도 좀 더 여유있게 대처하였더라면 목.. 더보기 황혼의 이혼 까맣게 그을린 피부의 60대 후반 남성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한 달 전부터 머리가 아프고, 잠이 안오고, 몸에 열감을 느끼고 불두덩 주변으로 식은땀이 나고 발기부전까지 왔다는 것. 서너달 전에 부부싸움을 하고 이혼 도장을 찍은 다음부터 그런다는 것이다. "어쩌다 이혼까지 하게 되셨냐?"고 물어보니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아내가 의심을 한다'는 것이다. 본인은 바람 핀 게 아니고 돈을 빌려준 것 뿐인데 오해하고 있다는 것, 즉 의부증이라는 것이다. "정말 의부증이면 아내분도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고 하니 나중에 아내분이 따로 찾아오셨다. 알고 보니 이혼 도장은 찍었는데 두 분이 여전히 함께 살고 계셨다. 아내분께 "남편분은 바람 핀 게 아니고 돈 빌려준 것이라고 하시던데 오해하신 건 아닌지?" 물어보니 극.. 더보기 탈모약 부작용 50대 초반의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왼쪽 어깨의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여 치료해드렸다. 어깨 통증이 다 사라졌을 때 탈모 치료를 위해서 호르몬제를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시길래 "호르몬제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알려드렸다. 그런데 눈빛을 살피니 왠지 한 번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신 듯 하여 "해보시다가 불편해지면 오시라"고 했다. 두 달 후 다시 오셨는데 예상대로 부작용이 나왔다. 피나스로정을 복용하면서 온몸이 쑤시고, 식은땀이 나며, 어지럽고, 허리가 아프다는 것이다. 바로 중단시키고 체질침을 2회 정도 시술하니 증세가 거의 사라졌다. 자다 깨다 되풀이했던 증세도 5회 정도 치료하자 숙면을 취하게 되었다. 체질침으로 탈모를 두 달 정도 치료하자 "머리카락이 빠진 부위에서 솜털이 나왔다"고 하시.. 더보기 건강한 생명의 끈 잡으려 시인 한 분이 시집을 선물로 주고 가셨다. 감사하게도 필자의 한의원 이야기를 시에 담아주셨다. 1년 전 뇌경색으로 언어장애가 생겨서 모 병원에 갔는데 수술까지 얘기하길래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오셨다고 한다. "머리로 생각은 잘되는데 말로 옮기려고 하면 바로 안나오고 더듬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다" 가져오신 사진을 보면 왼쪽 경동맥에서 분지되어 올라가는 혈관이 막혔다. 복용중인 약은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mg, 플라빅스정 75mg, 로수젯정10/20mg, 디오패스정40mg, 무코스타정100mg.목양체질이라서 아스피린을 뺀 나머지 약물은 모두 중단시켰다. 목양체질은 혈전이 있을 때 아스피린만 단독으로 쓰는 것이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적다. 서양의학은 체질이라는 개념이 발전하지 않았기.. 더보기 치아 교정장치 퇴근 무렵 아내한테 문자가 왔다. "춥고, 열나고, 속도 안 좋아서 토할 것 같다"는 것. 집에 가보니 아파서 일어나질 못한다. 이마는 열이 펄펄 끓는다. 추운 날이었다. 한의원에도 감기 걸린 환자들이 왔었다. 체질침으로 감기처방을 시술했다. 그런데 왼쪽을 시술할 때는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지다가 반대쪽을 시술하자 증세가 돌아왔다. '체한 것 같다'고 하길래 소화불량 침을 다시 시술했지만 몇 번 토하고 잠을 설쳤다. 다음날 아내는 컨디션이 나아졌고 요양차 친정에 다녀왔다. 회복되었지만 뭔가 깔끔하지 않았다. 세 달 후 재발했다. 오한, 발열, 구역 그리고 또다시 고개를 바로 쳐들지 못한다. 지난번처럼 감기침을 시술했는데 마찬가지로 한쪽을 시술할 때는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지다가 반대쪽을 시술하자 증세가 돌아.. 더보기 항암제 후유증 (허셉틴) 치료의 첫 삽도 뜨지 못하는 환자를 보면 안타깝다. 가끔 그런 분을 본다. '체질식도 못하겠다. 대증약물도 끊지 못하겠다' 증세는 점점 악화되어 죽음이 손짓하는데도 요지부동, 그런 상태로 몰고간 대증요법에 사로잡혀서, 아니 완전히 갇혀버려서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영화 쇼생크탈출에 나오는 죄수처럼 감옥에 오래 갇히면 감옥 밖이 두려운 법이다."그 약은 내 생명줄이에요" 왼쪽 유방을 잘라내고 타목시펜(호르몬성 항암제의 일종)을 3년째 복용중인 환자가 해준 얘기다. 그 증세는 타목시펜 부작용인데 그걸 목구멍으로 넘기면 어찌 나을까? 사람들이 스스로를 고통으로 몰고간 잘못된 관점에는 정말이지 희망이 없다. 고통 그 자체보다 그 고통을 끝낼 수 있는 희망이 없다는 게 참담한 일이다. 모두 자기가 옳다.. 더보기 다람쥐 쳇바퀴 필자는 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거의 모든 대증약물을 끊게 한다. 그런 약물이 체질치료의 효과를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약물을 끊으면서 8체질의학으로 치료하면 증세가 가벼워지고 혈압, 혈당, 지질 수치도 정상 범위로 돌아온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치료가 끝나면 겁이 나시는지 드시던 혈압강하제, 혈당강하제, 고지혈증약물을 다시 복용한다. 그러면 어김없이 예전 증세가 재발한다.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 원래 복용하던 약물이 그 증세를 유발한 원인이거나 적어도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나으려고 먹은 약이 병을 키운다고 하면 믿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공식적인 의약품 검색 사이트에서 그 약물을 조회해보면 그 약물로 인한 이상반응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것을 한 줄 한 줄 읽다보면 자기 증세가 그.. 더보기 목양체질 당뇨환자는 밥 대신 두부 2020년 3월부터 치료받고 계신 70대 남성분이 있다. 서울에서 전립선암 2기로 진단받고 필자의 한의원에 내원하기 3개월 전 당뇨병도 진단받았다. 근이완제, 혈당강하제,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노니 쥬스도 드셨는데 기운 없고 속이 불편하며 뱃속에 힘줄이 선다. 왼쪽 발목이 붓고 아프고 가끔 왼쪽 어깨도 아프다. 냉수욕을 하면 감기에 걸리고, 해산물은 소화가 잘 안되는데 특히 꼬막이 그렇다. 매운 것은 먹어도 괜찮다. 전립선약 안 먹으면 밤에 한 두 번 소변 보러 일어나야 한다. 약간 변비기가 있다. 따님이 부갑상선에 있는 혹을 떼어낸 후 신장결석이 생기고 자궁에도 문제가 생겼다가 8체질의학으로 효과를 보고 부친에게도 진료 받으시라고 권하여 오셨다. 체질침을 시술하고 체질식을 알려드렸다. 그리고 모든 약물..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