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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식

나름 체질식을 잘하고 있다 치료 효과를 빠르게 보는 환자도 많지만 효과를 더디게 느끼거나 효과가 나왔다가 재발하는 분도 있다. 그 분들에게 체질식을 잘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하나 같이 "나름 잘 하고 있다"고 답한다. 그냥 '잘하고 있다'가 아니라 '나름 잘하고 있다'는 말에는 묘한 뉘앙스가 있다. 필자에게는 '나름 신경은 쓰고 있는데 완벽하진 않다'는 뜻으로 들리고, 그렇다면 정말 잘 지키고 있는지 의심도 든다. 그래서 환자와 체질섭생표를 함께 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해보면 체질에 해로운 것을 여전히 탐닉하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나름 잘지키고 있다'는 말은 꽤 주관적이며, 그래서 오늘은 정말 체질식을 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해보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대변의 색깔이다. 정말 여러분이 체질식을 잘하면 대변.. 더보기
보약 같은 친구, 독약 같은 친구 불면증을 호소하는 60대 여성. 복용중이던 졸피뎀, 노바스크, 로바젯을 끊게 하고 체질침 만으로 불면증과 고혈압을 완치시켜주었더니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을 우르르 데리고 오셨다. 그 분들 체질도 감별하고 섭생표를 주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단 한 사람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았다.필자의 실수는 체질섭생표를 설명할 때 그 친구분들을 모아서 한 번에 설명했다는 것이다. 친구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 명씩 붙잡고 설명하면 기운이 빠질 것 같아 한 번에 모아놓고 체질섭생을 알려드렸는데, 체질섭생과 약물 끊기에 거부감이 있는 친구 한 분이 '난 이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걸 어떻게 다 지키냐'는 둥 실제로 해보지도 않고 부정하면서 모두를 선동한 것이다. 세상 살다보면 자기만 지옥에 가면 되는데 친구들도 물귀신처럼 끌고 가.. 더보기
매운 음식 강요하지 말자 40대 후반의 토양체질 여성을 치료중이다. 통증은 많이 호전되었으나 재발 경향이 있어 체질식 잘하고 계신지 물어보니 '쉽지 않다'고 한다. 영양사로 일해서 음식 감식중 매운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것 . "맛만 보고 뱉어버리면 되시지 않냐?"고 하니 '보는 눈이 많아서 어렵다'고 한다.국내 모 라면회사에서 만든 매운 볶음면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기사가 나온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덴마크에서 그 라면에 대하여 리콜 명령을 내렸다는 기사가 들려왔다. 반품하거나 폐기하라는 것인데 이유는 너무 매워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엄마들이 '유치원에서 매움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 체질에 따라 열성향신료가 건강에 해로운 사람들이 있으니 당연.. 더보기
정지우식 2004년, 가벼운 충치를 때우려고 치과에 갔다가 체질에 안맞는 보철물(금니) 때문에 심한 두통을 앓은 적이 있다. 8체질의학으로 진료하는 한의원에서 원인을 파악한 다음 그 보철물을 모두 제거하고 대신 레진으로 덮었더니 곧바로 두통은 거짓말처럼 잠잠해졌다. (이 사건은 필자가 8체질의학으로 진료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년 정도 지나자 레진이 깨지고 닳아서 그 자리를 다른 보철물로 덮으려고 다른 치과에 갔다. 그런데 치과의사분이 다시 치아를 갈아대기에 바로 멈추게 하고 "치아를 더 깎지 않고 덮을 수는 없는가?"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였다.(이 때 왼쪽 윗부분 제1대구치가 약간 더 갈렸다. 아까운 나의 치아여!) 그 분의 말에 따르면, 다른 보철물로 덮으려면 다시 치아 일부를 갈아내야 했다. 그.. 더보기
체질에 맞는 음식법이 건강비결이다.[빛과 소금 97-2월호] 페니실린이 처음 나왔을 때, 그 때까지 어찌할 수 없었던 세균성 질환이 그것으로 다 퇴치될 줄 알았다. 그러나 그 후 얼마 안되어 그것이 사람을 죽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10만명 중 한 사람 꼴의 드문 일이나 원인을 찾지 못한 의학계는 마침내 그 좋은 약의 사용을 금지시킬 수밖에 없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지만, 비타민의 개발도 처음의 희소식과는 달리 나중에는 비타민 과잉증이라는 병명을 낳고 말았다. 8체질의학은 실용의학 인삼은 동양에서 영약으로 불리운다. 그러나 드물게 어떤 사람에게는 중풍을 일으키기도 하고 소경이 되기도 한다. 결혼을 전후로 건강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청년 남자가 있는데, 그 이유 역시 알 수 없다. 건강하게 출산된 아이가 생후 갑자기 백혈병이니 혈소판 감소증이니.. 더보기
치아 교정장치 퇴근 무렵 아내한테 문자가 왔다. "춥고, 열나고, 속도 안 좋아서 토할 것 같다"는 것. 집에 가보니 아파서 일어나질 못한다. 이마는 열이 펄펄 끓는다. 추운 날이었다. 한의원에도 감기 걸린 환자들이 왔었다. 체질침으로 감기처방을 시술했다. 그런데 왼쪽을 시술할 때는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지다가 반대쪽을 시술하자 증세가 돌아왔다. '체한 것 같다'고 하길래 소화불량 침을 다시 시술했지만 몇 번 토하고 잠을 설쳤다. 다음날 아내는 컨디션이 나아졌고 요양차 친정에 다녀왔다. 회복되었지만 뭔가 깔끔하지 않았다. 세 달 후 재발했다. 오한, 발열, 구역 그리고 또다시 고개를 바로 쳐들지 못한다. 지난번처럼 감기침을 시술했는데 마찬가지로 한쪽을 시술할 때는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지다가 반대쪽을 시술하자 증세가 돌아.. 더보기
항암제 후유증 (허셉틴) 치료의 첫 삽도 뜨지 못하는 환자를 보면 안타깝다. 가끔 그런 분을 본다. '체질식도 못하겠다. 대증약물도 끊지 못하겠다' 증세는 점점 악화되어 죽음이 손짓하는데도 요지부동, 그런 상태로 몰고간 대증요법에 사로잡혀서, 아니 완전히 갇혀버려서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영화 쇼생크탈출에 나오는 죄수처럼 감옥에 오래 갇히면 감옥 밖이 두려운 법이다."그 약은 내 생명줄이에요" 왼쪽 유방을 잘라내고 타목시펜(호르몬성 항암제의 일종)을 3년째 복용중인 환자가 해준 얘기다. 그 증세는 타목시펜 부작용인데 그걸 목구멍으로 넘기면 어찌 나을까? 사람들이 스스로를 고통으로 몰고간 잘못된 관점에는 정말이지 희망이 없다. 고통 그 자체보다 그 고통을 끝낼 수 있는 희망이 없다는 게 참담한 일이다. 모두 자기가 옳다.. 더보기
케토시스 40대 남성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작년 가을부터 갈증이 나고 체력이 떨어졌으며 두 달 전부터는 소변을 참기 어려워졌다는 것. 알칼리수를 마시니 증세가 조금 가벼워졌으나 결국 공복혈당이 600mg/dl을 넘어가면서, 즉 혈당측정기의 측정 범위를 넘어버리면서 당뇨병으로 진단되어 어느 병원에서 슈가메트서방정과 글리메정을 처방받았다.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왔다는 것. 이 환자는 90년대 말 서울의 모 한의원에서 토양체질로 감별됐고 다른 한의원에서는 목양체질로 감별됐다. 그리고 2000년 초 부산의 모 한의원에서는 목양체질로 감별되었다. '체질을 감별받았지만 체질식은 안하고 있다. 예전에 체질감별을 받을 때는 체질침 반응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하여 "체질침 반응을 확인하지.. 더보기
골다공증 예전에 담낭염을 치료해드린 60대 남성이 손목과 발목의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였다. 한 달 전부터 그런 증세가 오는데, 복용중인 약물을 확인해보니 포사맥스가 있다. 5개월간 복용했다는 것. 그 약물의 부작용 가운데 관절통이 있어 일단 그 약을 중지한 채 체질침을 시술하였다. 통증이 절반 정도 줄었으나, 완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포사맥스는 골다공증에 쓰는 약으로 그 성분은 알렌드론산나트륨이다. 알렌드론산나트륨은 골다공증 주사제로도 쓰고 알약으로도 나오는데 결국 같은 약이다. 그런데 이 약은 최근 턱뼈 괴사, 대퇴골 골절, 식도암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려고 먹는 약이 뼈를 망가뜨린다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포사맥스를 포함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에 한해서는 분명히.. 더보기
밥상 위의 혁명 가끔 필자는 진료실을 찾는 분들에게 '밥상 위에서 혁명을 하라'고 한다. 흔히 혁명이라고 하면 정치제도나 경제시스템을 바꾸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그것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있고 예전의 것에 비해 분명히 진일보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뚫고 합의에 도달하고 실행하기까지는 아주 긴 시간과 엄청난 수고가 따른다. 요컨대 세상을 바꾸는 것은 너무 어렵다. 그에 비하면 밥상을 바꾸는 것은 얼마나 쉬운가! 가장 적은 노력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은 단언컨대 밥상을 바꾸는 것이다. 사람이 느끼는 행복한 기분은 다분히 생물학적인 바탕에 기초한다. 내 체질에 맞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고 해로운 음식을 피하는 것으로 몸의 항상성을 보장받을 때 사람은 비로소 편안함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