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효과를 빠르게 보는 환자도 많지만 효과를 더디게 느끼거나 효과가 나왔다가 재발하는 분도 있다. 그 분들에게 체질식을 잘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하나 같이 "나름 잘 하고 있다"고 답한다.
그냥 '잘하고 있다'가 아니라 '나름 잘하고 있다'는 말에는 묘한 뉘앙스가 있다. 필자에게는 '나름 신경은 쓰고 있는데 완벽하진 않다'는 뜻으로 들리고, 그렇다면 정말 잘 지키고 있는지 의심도 든다. 그래서 환자와 체질섭생표를 함께 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해보면 체질에 해로운 것을 여전히 탐닉하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나름 잘지키고 있다'는 말은 꽤 주관적이며, 그래서 오늘은 정말 체질식을 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해보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대변의 색깔이다. 정말 여러분이 체질식을 잘하면 대변 색깔부터 바뀐다. 황금색 변을 보게 되는 것이다. 어느 정도냐고? 아기처럼 샛노란 똥을 보게 된다. 장 건강이 극적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변비나 설사도 전부 사라진다.
체질에 맞는 음식은 장내 유익균들의 먹이다 그 먹이를 제공해주면 그 유익균들이 늘어나서 장을 보호해준다, 그 결과 장이 건강해지면서 거무튀튀한 변이 황금색으로 변한다. 유산균 제제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밥상에 올라가는 음식만 바꾸면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유산균 제제가 무엇인가? 내 장 속에 유익균이 얼마 없어서 대신 남의 똥 속에 사는 균을 길러서 넣어주는 것 아닌가? 그럴 필요 없다. 내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내 몸에 있는 유익균이 강해지고 늘어난다. 남의 균을 넣으면 내 몸에 살던 균과 다른 것이 들어와서 부작용도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주민이 원주민 몰아내는 격이다.
변 색깔은 어떤 건강검진보다 더 정확하게 당신의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황금색 대변을 본다면 장내시경을 받을 필요가 없고, 그 어떤 건강검진도 받을 필요가 없다. 황금색 변을 본다는 것은 체질에 맞는 음식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다는 뜻이며, 그런 상태에서는 전신 건강이 꾸준히 개선된다. 모든 내부장기가 개선되며, 이것은 심지어 80 먹은 노인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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