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퇴근길에 며칠 전 퇴근하는 길에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이 분은 중풍후유증이 있는데, 할아버지도 전립선이 안좋으셔서 함께 치료받았다. 어느 정도 치료하니 두 분 다 어느 정도까지 호전되셨는데 그 이상 좋아지지 않아서 체질식을 잘 지키는지 물어보니 안 지키고 있다고 한다. 할머니는 목양체질이어서 육식 위주로 권고했으나 "육식을 하면 피가 탁해질까봐 두렵다"며 정반대인 채식 위주로 하셨던 것...이 경우, 치료해서 호전되더라도 완전히 낫지 않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병의 원인이 음식습관에 있는데 그 음식습관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체질에 따라 음식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과 음식법이 치료의 기본임을 다시 강조했으나 환자분이 이해하지 못해서 치료를 중단했다. 그리고 1년 지나 다시 뵌 것이다.. 더보기 대장암 공중보건의사를 마칠 무렵, 아는 분이 대장암에 걸려 문병을 갔다. 자녀분 중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분이 있어 함암치료 받았지만 오래도록 낫지 않고 몰골이 점점 수척해져 왕진 겸 간 것이다. 직접 뵈니 침대에 누워계시는데 아랫배가 푹 꺼져 있다. 하지만 목소리는 아직 힘이 남아있어서 안도했다. 필자는 오랫동안 그 분과 접촉이 있어서 체질을 알고 있었다. 목양체질 체질섭생표를 드리면서 반드시 지키시라고 권고했다. 채식과 어패류를 피하고 육식을 하시라고 강조했는데 그 분은 그 순간 고맙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다음날 모임에서 그 분은 필자의 조언을 무시하고 열심히 생선회를 드셨고 그 모습을 보고 필자는 치료를 그만두었다. 위험한 상태의 환자가 체질섭생을 지키지 않을 때 개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 더보기 방어진료 방어진료, 임상의들은 이 말이 익숙할 것이다. 환자증상에 대해 치료 가능성을 고려해보고 어려울 것 같은 증상은 낫는다는 확답을 피하고 책임질 수 있는 안전한 범위에서 치료를 진행하거나 다른 의료기관에 넘기는 것, 이것이 방어진료다. 방어진료는 임상에서 꼭 필요하다. 환자를 위해서 뿐 아니라 의료인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그렇다. 얼마 전, 할머니 한 분이 내원하셨는데 당뇨를 오래 앓은 상태에서 발뒷꿈치에 심한 물집이 잡혔다. 치료가능성은 있지만 환자가 체질식 실천할 환경이 되지 않아서 다른 병원으로 보내드렸다. 당뇨는 8체질의학으로 치료 가능하다. 단, 이 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체질식이다. 음식으로 생긴 병이기 때문에 음식을 바꿔야 낫는다.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아닐 때 붙잡고 치료하면 물집은 쉽게 족.. 더보기 소화불량 가끔 음식을 먹고 체해서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체하면 토하거나 설사도 하는 분들도 있고, 그냥 더부룩답답하거나 배에 가스차서 빵빵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체했을 때 토하거나 설사하는 것은 좋은 반응입니다. 그것은 제대로 소화 못한 음식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토하거나 설사한다면 오히려 원기가 좀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치료도 빨리 됩니다. 토하거나 설사하는 것은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토하거나 설사하면 아예 한 끼 정도는 거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식사량을 늘려야 합니다. 당연히 천천히 먹어야겠죠? 체했을 때는 물을 마시는 게 탈수를 방지하기 때문에 좋을 수도 있지만 어떤 증상에서는 오히려 해롭기도 합니다. 이것을 한방에서는 수역水逆이라고 하는..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