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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필자가 서울에서 한의원을 할 때 일이다 64세 여성이 찾아와서 말하길, "1달전부터 소화불량 변비가 심했다 소화제 먹어도 효과없고 병원치료 받아도 마찬가지라서 다른 병원에 가니 헬리코박터균 제균제를 주어서 복용했는데 복용 후 신물이 올라오면서 구토 설사를 했다 병원은 "일시적인 반응"이라며 재복용을 권했다 그래서 다시 복용했는데 역시 구토 설사를 하고 허리까지 아프기 시작했다" 토사곽란吐瀉藿亂이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제 복용이 원인이라 복용을 중지하고 치료하니 요통이 사라지고 속도 편해졌다 이 여성은 토양체질이다 토양체질은 위열胃熱이 원래 강한 체질인데 그 위열을 억제하는 헬리코박터 균을 제거한 것이 위와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몸에 정말 해로운지 이로운지는 아직도 논란.. 더보기
방어진료 방어진료, 임상의들은 이 말이 익숙할 것이다. 환자증상에 대해 치료 가능성을 고려해보고 어려울 것 같은 증상은 낫는다는 확답을 피하고 책임질 수 있는 안전한 범위에서 치료를 진행하거나 다른 의료기관에 넘기는 것, 이것이 방어진료다. 방어진료는 임상에서 꼭 필요하다. 환자를 위해서 뿐 아니라 의료인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그렇다. 얼마 전, 할머니 한 분이 내원하셨는데 당뇨를 오래 앓은 상태에서 발뒷꿈치에 심한 물집이 잡혔다. 치료가능성은 있지만 환자가 체질식 실천할 환경이 되지 않아서 다른 병원으로 보내드렸다. 당뇨는 8체질의학으로 치료 가능하다. 단, 이 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체질식이다. 음식으로 생긴 병이기 때문에 음식을 바꿔야 낫는다.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아닐 때 붙잡고 치료하면 물집은 쉽게 족.. 더보기
의학연구방법론: NBM(narrative based medicine) 의학연구방법론에서 근거중심의학EBM이라는 것이 대두되고 있다. 기존 의학연구방법이 인체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치료하려고 했다면 근거중심의학에서는 어떤 약을 환자에게 투여해 본 통계적인 실험결과를 갖고 치료하자고 한다. 서양의학 뿐 아니라 한의학계에서도 최근 이런 흐름들이 나타나는데 이런 흐름은 그 의도와는 달리 의료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문제는 근거중심의학에서 채택하는 소위 '근거'다. 근거중심의학에서 근거수준에 따라 아래처럼 의학연구를 나눈다. 1 무작위할당 대조군임상시험 2 비무작위할당 임상시험 3 분석적 관찰연구 4 다시점 장소비교연구, 비대조군 실험연구 5 전문가의견, 기술적 질병발생연구, 단일증례보고, 증례종합보고 근거중심의학은 1번이 근거가 가장 확실하고 5번이 근거가 가장 부실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