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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키가 훤칠한 청년이 들어온다. 얼굴이 희고 매너가 깔끔하다. 전신 두드러기 치료받으러 왔다고 한다 "피부과에서 6개월 치료받았으나 약먹을 때만 가라앉고 안 먹으면 다시 심하게 올라온다"는 것. "한계를 느껴서 다른 방법을 찾아왔다"는 것이다. "특히, 약 안 먹으면 2일 후 입술이 심하게 부어버린다"고 한다. 지금 보시는 것의 4~5배는 부어요..라고 한다. 증상악화가 날씨와 상관있는지 물어보니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현재는 약을 먹어서 심하게 올라오진 않았고 왼쪽 아랫배만 조금 올라왔다"고 보여준다. 불그스름하게 올라왔으나 미약한 정도...배의 피부는 거칠지 않고 매끈하고 깨끗하다. 그 상태에서 다른 트러블 없이 붉게 부어오르는 것이다. 복진을 해보니 배는 힘이 있고 탄력이.. 더보기
틱으로 생긴 눈밑떨림 선한 인상의 40대 초반 남성이 오후 늦게 내원했다. 이 남성은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파주로 왔는데 엄격한 직장상사 덕분에 극심한 스트레스 만성피로를 느끼고 2달전부터 왼쪽 눈밑이 떨리며 왼쪽 귀 뒷쪽으로 벌레기어가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증상이 한쪽으로만 나타나서 구안와사 초기를 의심했으나 '아' ,'오'음 발음할 때 좌우불균형이 관찰되지 않아 가벼운 상태로 보고 침치료만 했다. 그러다가 차도가 없어서 한약치료를 병행했다. 이 분은 직장상사가 일중독자라고 한다. 상사한테 보고할 때 진땀이 나고 열이 확 오르며 최근 들어 추위를 많이 타고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한다. 증상은 스트레스 받을 때 뚜렷하게 악화된다. 얼굴근육긴장과 심장쇠약이 함께 있는 상태이므로 얼굴근육밸런스를 회복시켜주는 처방과 심장흥분도.. 더보기
3차신경통 30대중반 여성이 한의원을 찾아와서 "왼쪽 눈밑이 떨린다"고 한다. "머리도 아프고 얼굴왼쪽피부를 누르면 아프고 감각이 둔하다"는 것. 3차신경통이었다. 체질에 맞지 않는 섭생으로 3차신경근이 압박되면 얼굴피부 통증을 유발한다. 발병 전 특별히 복용한 약물 건강식품이 있는지 물어보니 "2주전부터 홍삼을 복용했다"고 한다. 이 환자는 토양체질이라서 홍삼복용이 발병 원인임을 알려주고 치료를 들어갔다. 다음날 눈밑떨림은 사라지고 3회치료 후 완치되었다. 작년에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다. 한 중년여성이 왔는데 얼굴한쪽만 탱탱 붓고 마비감 통증이 동반됐다. 이 여성은 "남편이 자꾸 술친구를 집에 데려와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성격이 급해서 생각한 걸 바로 내뱉어야 하는데 남편친구들 앞에서 그걸 참으려고 하니 화가 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