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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지난번에 요통치료를 받고 호전되셨던 분이 다시 내원하셨다. 1주전 교통사고 후방추돌을 당해 뒷목과 어깨가 아프다는 것. "무거운게 짓누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한다. 1주 정도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니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왔다고 한다. 촉진해보니 승모근이 단단히 뭉쳐있다. "어지러운 것은 없는지?" 물어보니 처음에는 약간 그랬지만 지금은 별 이상이 없다고 한다.

어혈을 풀어주는 처방을 투여하고 3일 침치료하니 누르는 느낌은 해소되었다. 통증은 처음통증을 10이라 할 때 8정도까지 떨어졌다. 다시 1주일 치료하니 통증이 4까지 떨어졌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모두 사고당시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보통, 후방추돌이면 뒷목이, 측방추돌이면 추돌된 방향의 옆구리 쪽으로 아프고, 전방충돌이면 핸들이나 에어백과의 충격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전방충돌인 경우에는 흉골이나 늑골이 골절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평소 소화상태가 안좋거나 전날 과음을 했다면 사고 후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고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사고 후 심하게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은 뇌의 문제가 아니라 목을 지탱하는 근육이 심하게 뭉치기 때문에 생긴다. 골절이 되거나 근육이 파열되지 않았다면 비교적 치료는 빠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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