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수오 파동으로 사회가 어수선하다. 백수오라는 이름을 붙인 건강기능식품에 백하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를 사용하였다는 것인데 결국 식약처가 제 역할을 못 해주었다는 것이 문제다.
백수오에 대한 문제는 사실 이것만이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백하수오를 백하수오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백하수오관중탕처럼 다른 약재와 함께 하나의 처방을 구성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처방들은 모든 환자에게 유효한 것이 아니라 특정 체질의 특정 증상에만 유효하며 체질 증상에 맞지 않는 환자들은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진찰을 거쳐 처방되어야 할 약재들을 식약처가 무차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처럼 홍보하고 판매하도록 허가한 것이야말로 이엽우피소를 대용한 것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다. 백하수오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다른 건강기능식품의 문제는 훨씬 더 클 것이다. (필자는 예전 칼럼에서 이미 이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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