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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세먼지

현대사회는 여러 산업이 만들어내는 각종 오염물질이 범람하는데, 그 오염물질 가운데 하나가 미세먼지다. BBC 보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금속, 질산염, 황산염, 타이어고무, 매연 등이 포함되는데, 이것들은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가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호흡기와 직접 연관이 없는 간, 비장, 중추신경계, 뇌, 생식기관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보다 현대의 산업체제이며, 그래서 ‘세계의 공장’이 되어가고 있는 인도와 중국은 특히 미세먼지의 피해가 심각하다. 한국은 중국의 영향과 함께 국내의 공장·건설·선박에서 나오는 분진과 낡은 경유차량이 내뱉는 배기가스 역시 중요한 원인이라고 한다.

현대의 산업체제가 쉽게 바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개인 스스로 미세먼지 피해를 막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보통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다. 그런데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과정에서 오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더 해로울 수 있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으로 폐포의 세포들을 자살하게 만들고 후두와 기관지 등 호흡기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미량이라도 오래 흡입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것. 그에 따르면, 공기 자체를 살균하려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고 한다. 그런 생각들은 가습기 살균제 케이스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려고 환기를 게을리하면 이산화탄소, 라돈, 휘발성 유기물질이 실내에 쌓인다. 이것들도 미세먼지 만큼 해롭다. 또한 공기청정기 필터에 독성물질이 포함된 제품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각주:1] 따라서 공기청정기를 맹신하는 것보다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맑은 날이나 비가 온 다음 환기를 하고 평소 체질식으로 몸을 다스리는 편이 유익하다.

미세먼지에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체질은 폐가 약하게 타고나는 목양체질, 목음체질, 토양체질, 수음체질이다. 이 체질들은 본인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여 폐활량을 끌어올리고 기관지의 노폐물 제거를 촉진하여야 한다. 과거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은 일이 끝난 후 돼지고기를 먹는 습관이 있었는데 경험적으로 돼지고기의 지방이 광산에서 흡입한 먼지 등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한 것.[각주:2] 이런 사례는 토양체질이나 목음체질에 해당된다. 목양체질이나 수음체질은 고추나 파, 겨자 같은 열성향신료를 즐겨 먹는 것이 신진대사를 끌어올려 기관지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일찍이 매운 맛을 내는 음식들이 윤폐(潤肺)작용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목양체질과 수음체질이 매운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기관지에 걸린 담이 제거되는 기능을 뜻한다.)

  1. 하이테크놀로지일수록 잘 노출되지 않는 치명적 결함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본문으로]
  2. 실제로 돼지고기는 중금속 중독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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