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인체삽입물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여러 가지 인체삽입물이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삽입물도 체질침 치료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삽입물은 몸의 입장에서는 이물異物이기 때문에 완전히 내 몸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예를 들어 스텐트 시술은 삽입한 부위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어 미세한 출혈을 일으키고 몸은 그것을 수복하기 위해서 혈전을 만드는데, 문제는 삽입물 때문에 완전한 수복이 이루어질리 없으므로 혈전이 계속 늘어난다. 그 혈전은 혈관을 돌아다니면서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마비나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하여 기존 의료에서는 항혈전제로 대응하는데 항혈전제는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적으로 작용하므로 지혈이 잘 안 되는 등 또 다른 부작용을 빚어낸다. 스텐트로 벌려놓은 혈관이 재협착되는 것도 흔히 발생하는 문제다. 스텐트 시술은 몸의 입장에서는 ‘이물에 의한 혈관손상’이기 때문에 손상된 혈관을 치유하려는 반응으로 혈관이 수축하고 세포가 증식해서 재협착이 일어나는 것. 최근에는 스텐트 시술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심혈관계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 가운데 절반은 스텐트를 시술하고 절반은 그대로 둔 다음 6주 후에 비교해보니 시술한 그룹과 시술하지 않은 그룹이 별 차이가 없더라는 것. 반면에 1985년에 나온 논문 <체질의학의 체질분류법에 따른 식품기호도와 영양상태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에서는 체질별로 분류된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식품에 따라서 유익한 방향으로 식생활을 할 경우 혈청내 성분들이 비교적 유익한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심혈관 질환 포함하여) 혈청내 성분의 병리적 변화로 생길 수 있는 모든 질환의 근본치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체질식을 한다면 인공삽입물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스텐트가 삽입된 상태에서는 체질침의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체질침 치료에 앞서 스텐트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삽입물은 삽입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흔히 그곳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병적으로 변형되어 증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방광의 오줌을 내보내주는 카테터는 요로감염의 주된 원인이고, 자궁내 피임장치들은 클라미디어균의 증식을 촉진한다. 이에 항생제로 대응하면 잠시 호전되지만 정상적인 세균총이 무너지게 되어 결국 더 악화된다.

삽입물이 금속인 경우 부식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인공관절은 부식되면 녹슨 금속 성분이 이온의 형태로 흘러나와 주변 단백질과 결합하여 항원으로 작용하여 알러지나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체질식을 실천하여 혈관과 관절을 건강한 상태로 오래 보존해야 한다. 시술 한 번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섣불리 기대하지 말 것. 삽입물과 관련된 시술은 그럴 수 없다. 인체와의 부조화 때문에 계속해서 문제를 만들어낼 것이다. 따라서 삽입물을 사용하지 않는 치료법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 삽입물을 사용해야 한다면 체질에 맞는 재질을 사용하되 삽입 범위를 최소화할 것. 삽입물이 있으면 체질침의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체질약으로 치료받을 것. 단 근본원인(인공삽입물)이 남아있으면 완치는 어렵다. 컨디션의 개선이나 증상의 완화는 가능하다. 인공관절이나 스텐트가 삽입된 상태에서 체질침을 시도해볼 수 있으나 침몸살 등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무릎 인공관절을 한 환자에게 체질침을 시술하면 무릎 주변이 붓는 경우가 있다. 삽입물이 부식하여 그것에서 떨어져 나온 금속이온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항원으로 작용하는데 체질침을 시술하면 그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자극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삽입물이 없다면 존재하는 항원이 모두 청소된 다음 면역반응은 빨리 종결되고 치유가 가속화되지만, 인공관절을 집어넣은 상태에서는 그 부식된 인공관절에서 계속하여 금속이온이 떨어져 나와 항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면역반응은 종결되지 못하고 증가되는 것. 인공관절을 제거하지 않는 한 면역반응이 종결될 가망은 없으며 따라서 근본치료는 어렵다. 따라서 인공물을 삽입할 경우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염증은 아니죠?  (0) 2019.07.03
방심  (0) 2019.04.18
음식으로 마음 다스리기  (0) 2019.04.05
급한 불은 끄고 싶다고요?  (0) 2019.04.05
예방  (0) 2019.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