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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관절 통증

생글생글 웃으시는 30대 후반 여성분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전에 요통 치료한 분인데, 이번에는 왼쪽 고관절이 아프다고 한다. 주말부터 그랬는데 괜찮아질 줄 알고 놔뒀더니 3~4일 지나면서 악화되더라는 것. 

고관절통증은 술자리 잦은 직장인들한테 많이 나타난다. 고관절 사이에 노폐물이 끼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통증을 유발하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괴사될 수도 있어서 증상이 가벼울 때 바로 치료받고 생활습관을 조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여성분은 평소 술을 즐겨 드시는 분은 아니고 운동부족으로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진 것에 평소 앉는 자세의 불균형이 더해져 통증이 생겼다.

양반다리 다리꼬기를 피하고, 하루 30분 걸으라고 권고하고 5회 치료 후, 통증이 10에서 1만큼 줄었다

이 환자는 왼쪽다리가 오른쪽에 비해 뚜렷하게 길다 . 어렸을 적 높은 곳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고 했는데
그 후 성장하면서 다리길이에 차이가 생긴 것 같다. 다리 길이가 다르면 고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환자는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기울여 앉거나 서는데 이 습관이 다시 불균형을 더 커지게 만든다.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는 자세를 몇가지 알려주고 치료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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